실적 개선에 LS일렉트릭 전직원 주식성과보상 나선다
LS그룹의 전력망 인프라와 공장 자동화 설비를 제조하며 전력과 송배전 분야 1위 기업인 LS일렉트릭이 전 직원 대상 주식 보상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
LS일렉트릭은 16일 전 직원 대상 성과 보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스톡그랜트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가 가정이나 공장으로 안전하게 흐르도록 제어하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배전반 등 송배전 설비와 공장을 무인화·자동화하는 데 필수인 제어 장치(PLC), 모터 속도를 조절하는 인버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어 전력량이 급증하자, 이를 감당할 전력 설비 수요가 폭발하면서 실적이 폭발하면서 직원 보상 여력이 커졌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 9622억 원, 영업이익 4269억 원을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실적이었다. 올들어 1분기에는 매출 1조 3766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3.4% 늘고 영업이익은 45% 급증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일궜다.
RSU는 일정 기간 근속하거나 정해진 성과를 달성한 직원에게 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 보상 제도로, 회사의 성장과 기업가치 상승이 개인의 보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스톡그랜트는 직원에게 자사주를 직접 지급하는 보상 방식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RSU 지급 약정 대상을 늘리고 해외 현지 직원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지 우수 인재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LS그룹 최초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급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일반 직원의 성과 보상에 RSU를 일찍 도입한 기업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과 미국 내 톱4 전력기업 도약을 목표로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시장이 성장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성과와 기업 성장을 연계한 인사 체계를 강화해 조직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최대 주주는 지분 48.46%를 보유한 지주회사 (주)LS다. 경영은 구자균 회장 겸 대표이사(69) 맡고 있다. 그는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장남으로 현 LS 오너가 2세 경영인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구자은 회장의 아버지는 구평회 회장의 동생인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이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인사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