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 겐타 토요타 사장 "체질 개선, 수익성 극대화하겠다"
세계 자동차 판매 1위 기업인 일본의 토요타자동차 곤 겐타(近健太)사장이 원가 절감과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하겠다고 밝혀 큰 토요타자동차에 변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곤 켄타 사장은 요미우리신문 등과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생산·개발·판매 현장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부품 종류를 재검토하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 낭비 요소를 제거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곤 사장은 전임 사장인 사토 고지(佐藤恒治)가 부회장으로 올라가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4월1일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1968년 생인 곤 사장은 도호쿠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1991년 토요타자동차에 입사해 경리와 재무부서에서 잔뼈가 굵었다.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비서실 주저(실무 책임자)로 8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어, 창업주 일가의 경영 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곤 겐타 사장은 "수익 창출의 핵심이 현장에 있다"면서 "재무 담당자들이 협력업체와 시제품 제작 현장을 직접 방문해 원가 절감을 실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와 현장의 거리를 좁혀 현장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낮추는 토요타 특유의 '현장주의(겐바주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부품 가짓수 재검토와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거론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원가 절감과 공정 개선의 여지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내 생산 기지와 공급망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도 피력했다. 곤 사장은 "현재 연간 300만 대 규모인 일본 국내 차량 생산량을 유지하겠다"면서 "글로벌 현지 생산 전략 속에서도 일본 제조업(모노즈쿠리)과 서플라이 체인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5년 전세계에서 총 995만 9004대를 생산했다. 이중 일본에서는 327만 5268대를 생산했다. 전년 대비 각각 5%, 4.7% 늘어난 것이다. 이중 203만 1460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토요타는 일본 내 고용 안정과 기술 유지를 위해 '국내 생산 300만 대' 기준을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여유롭게 초과달성했다.
소형차 브랜드 '다이하쓰'와 상용차 브랜드 '히노'를 모두 합산한 토요타그룹 전체 2025년 글로벌 생산량은 1120만 대로 집계됐다.
그는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는 '손익분기점 생산 대수'를 하향 조정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요타자동차는 손익분기점 생산 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과 업계는 토요타의 연간 글로벌 생산 능력이 약 1000만 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손익분기점 생산 대수를 연간 550만 대~600만 대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수입 관세 부과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류비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지난 2~3년간 토요타의 손익분기점이 다시 상승하는 압박을 받아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는 해외 생산을 늘리면서도 국내 생산 기반과 고용 안정이라는 마지노선을 지키겠다는 경영 기조를 나타낸다"고 평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