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올해 구리 가격 강세...연말 1만 5000달러"
미국 투자은행 씨티가 연말 구리 가격이 1t에 1만 5000달러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회사와 투자은행들도 올해 연평균 가격을 1만 3000달러대로 올리고 있는 중이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공급망 제약이 지속될 것이라며 구리 가격이 연말에 1만 50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구리 가격은 3개월 안에 1만 4500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강제 전망을 유지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가격은 28일 1t에 1만 3643.5달러로 기록한 만큼 앞으로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씨티는 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미국의 추가 구리 수입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외 지역의 구리 재고가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의 재고 감소가 두드러지며 미국으로 구리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노천광산 등 메이저 광산들의 연이은 조업 차질로 정광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정제련 수수료(TC/RC)가 급락했다.
또 이란 전쟁에 따른 황산 공급 차질, 중국의 수출 제한, 이에 따른 가격 급등으로 황산침출(SX-EW) 방식의 구리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칠레 주요 광산의 조업 차질까지 겹치며 정광 생산부터 정제련에 이르는 구리 공급망 전반의 제약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주요 조사기관과 투자은행들은 구리 가격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시티솔루션스의 산하 시장조사회사 BMI는 7월 중순 올해 연평균 구리 가격을 기존 1t 1만1900달러에서 1만 2700달러로 상향했고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1만 3007달러로 예상한다.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는 공급과잉이 지난해 60만t에 이어 올해 26만 2000t에 이를 것으로 보면서도 2026년 연평균 가격을 1만2310달러에서 1만 3165달러로 상향하고 내년 3분기에는 1만 1000달러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올해 공급과잉량이 49만t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연평균 1만 2650달러라는 가격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