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약달러 전개시 원달러 환율 하반기 1300대 후반"
약달러가 전개될 경우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의 문다운 연구원은 6일 "8월 법인세 중간예납이 환율 상단을 누르는 가운데 약달러가 전개되면서 하반기 적정 레인지로 본 1410~1560원 하향 돌파를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3시 30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424.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8.0원 내린 것이다. 환율은 1430.5원으로 출발해 오전 장중 1431.7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1420.8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매년 8월 10조~17조 원 안팎 중간예납되는 12월 결산 법인세가 올해는 46조 원 이나 그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 환율이 오를때마다 원화 조달을 위한 수요가 붙으며 상단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고용 둔화와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상 기대 축소가 전개되면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면서 "달러인덱스 예상 하단을 감안하면 1350~1360원까지 하단이 열려있으나 대체로 1300원대 후반에서 강한 달러 매수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적정 레인지로 제시한 1410~156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7월 평균 1489원에서 8월초 누적 평균이 1427원까지 급격하게 낮아졌고 8~9월 중에 예상한 하단을 밑돌 경우 하반기 평균 1470원(3분기 전망 1480원 vs 5일 누적 3분기 1482원)에서 기술적 하향 조정을 예사했다.
예상대로 미국 고용 시장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후퇴가 진행된다면 달러는 지금보다 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시나리오에서 약달러는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며 달러인덱스 기준 96~97부근까지 하락을 예상한다. 이는 현수준에서 약 2.7~3.7% 하락한 수준이다.
이를 원달러 환율에 반영할 경우 1370~1380원까지 낮아지는 레벨이다.
문 연구원은 "이미 달러화를 포함한 주요국 통화대비 급격하게 반등한 레벨 부담을 반영하면 약달러 전개에 따른 실제 낙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기에 약달러 전개가 주식시장 반등 및 외국인 순매도 압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과 이미 7월부터 낮아진 환율에서 거주자 해외주식 순매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300원대 후반에서는 달러 매수 수요가 강하게 붙을 수 있다"고 더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