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원 상승 마감…나흘 만에 다시 1200원대

2020-06-12     이정숙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일 4거래일 만에 다시 1200원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나흘 만에 다시 1200원 대를 회복했다.사진은 달러 지폐 이미지. 사진=신화뉴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까지 이틀째 오르며 이달 8일(1204.8원) 이후 나흘 만에 120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10.8원 오른 1,207.2원에서 출발해 한때 1209원대까지 올랐으나 증시 움직임에 맞춰 상승 폭을 차츰 줄여나갔다.

코스피는 이날 4.07% 급락한 채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폭을 축소했다. 전날 대비 2.04% 하락 마감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 원 이상 순매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감이 신흥국 통화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급속히 위축시켰다는 게 중론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고, 코로나19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23.2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7.03원)에서 6.18원 올랐다.

원엔 환율은 엔화가 국내 외환시장에서 직거래가 되지 않아 원달러 환율을 이용해 간접 산출한 환율이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120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