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분기 2000원 안팎 고액 배당한다는데
현대차 2500원, KT&G 2000원, SK하이닉스 375원 결정
철강과 소재, 자원 등의 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가 2분기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이어 배당금이라는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으로 결정해 공시했다. 2분기 배당금은 1분기와 같고 지난해 2분기 배당금(2500원)에 비해 20% 줄었다. 배당금 총액은 1512억 4155만 원이다.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3개년(2023~2025년)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연간 최소 기본 배당금 1000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해 모든 분기에 2500원을 균등하게 배당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과거에 사용한 잉여현금흐름(FCF) 기준의 배당 정책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조정지배지분순이익'의 35~40%를 연간 주주 환원율로 정하는 성과 연동형 체계를 도입했다.
2분기 배당금은 철강 업황의 주기 변동이나 대규모 미래 자본지출(CapEx) 투자 시기에도 주주들이 안정된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해당 분기의 실적과 경영 계획을 종합 반영해 주당 2000원으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배당금은 주당 8000~9000원이다.
이날 종가(33만 1000원) 기준으로 연간 8000원을 배당받는다고 가정하면 예상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2.41% 수준이 된다.
2분기 배당금은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 등 핵심 리튬·양극재 밸류체인에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과도한 현금 유출을 방지하면서도 시장 신뢰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균형잡힌 주주환원 적정선 규모로 산정했다는 후문이다.
분기배당금 규모는 실적 호조로 분기배당을 확대한 현대차(2500원)보다 낮고 정기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는 KT&G와 같다. SK하이닉스는 발행주수가 많아 375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주가 자체가 매우 높은 기업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분기나 반기 단위로 6500원을 지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9조 2590억 원, 영업이익 819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34.9% 증가했다.순이익은 7610억 원으로 808% 폭증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7조 1400억 원, 영업이익 1조 5300억 원을 이뤘다. 1년 전에 비해 6.2%, 29.8% 늘어났다. 상반기 당기순익도 1조 3000억 원으로 204.8% 폭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이차전지소재 부문 흑자 전환과 인프라 사업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이후 연결기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사업 흑자 전환, 포스코 광양제철소 신규 전기로 가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등 상반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희토류, 희귀가스 등), 에너지자원(LNG 등)의 트리플 코어(Triple Core) 전략에 따라 수익성을 제고하고 전략적 투자를 병행해 기업가치를 지속 성장시킬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핵심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의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하여 약 2조 5000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