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의 힘...MP머티리얼스 어닝 서프라이즈
마운틴 패스 희토류 광산을 운영중인 미국의 희토류 생산 기업 MP 머티리얼스(MP Materials)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네오디뮴-디스프로슘(NdPr) 희토류의 힘이다. 이 희토류는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자력이 강한 영구자석의 원료로 쓰인다.
MP머티리얼스는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내에서 희토류 채굴에서 영구 자석까지 독자 생산할 수 있는 미국의 유일한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머티리얼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판매량 급증과 미국 정부의 가격 지원 협정(PPA)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2026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하고 품질이 우수한 희토류 매장지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 광산을 100%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로 미국 정계가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축이다. 미 국방부(DoD)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수천만 달러의 보조금과 수억 달러 규모의 가격 보장 협정(PPA) 지원을 받고 있다.
매출액은 1억 850만 달러(약 1533억 원)로 전년 동기에 비해 89% 급증했다. 월가 예상치(9689만 달러)를 13.33% 웃돌았다. 조정 세전영업이익(EBITDA)는 2850만 달러(약 402억 원)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년 전에는 1250만 달러 적자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1달러(1센트)로 시장 예상치(-0.01 달러)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0.13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당기 순이익은 2030만 달러(약 286억 원) 손실로 전년 동기(3090만 달러 손실,약 436억 원 적자)에 비해 적자 폭을 줄였다.
올해 1분기에는 NdPr 생산량과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억 3290만 달러, 조정 EBITDA 3660만 달러,조정 EPS 0.03달러를 기록했다.
MP머티리얼스는 2025년에는 매출 2억 7546만 달러(약 3893억 원), 조정 EBITDA 1142만 달러(약 161억 원), 주당 순이익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성장했다. 그러나 연간 순손실은 8587만 달러(약 1214억 원)으로 전년(6500만 달러) 대비 적자 폭이 31% 늘어났다.
주목할 부문은 NdPr 판매량 폭발이다. NdPr 생산량은 840t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판매량은 1006t으로 127%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발전기, 로봇, 군용 장비에 필수인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쓰인다.
미국 정부 보조금 혜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와 가격보호협정(PPA)을 통해 분기 동안 1760만 달러의 보조금 수익을 추가로 인식했다.
미국 항공우주, 방산 계약사와 수억 달러 규모의 가돌리늄 다년 공급 계약을 고정가격으로 체결한 것도 돋보인다.
자석 부문에서는 텍사스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있는 MP머티리얼스의 최첨단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인 인디펜던스 공장에서 제너럴 모터스(GM) 차량용 검증 테스트를 위한 자석 납품을 완료했다.
이 공장의 이름은 공장이 들어선 도로명인 '인디펜던스 파크웨이(Independence Parkway)'에서 따왔으며, 동시에 중국의 희토류 독점체제로부터 '미국의 공급망 독립'을 상징하는 핵심 기지라고 할 수 있다.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채굴·정제된 희토류 산화물을 받아, 최종 단계인 네오디윰-철-붕소(NdFeB) 영구자석 완제품으로 만드는 미국 내 최초의 통합 생산 기지다.
약 7억 달러를 들여 지은 이 공장은 2024년 금속 생산을 시작하고 지난해 1월부터 NdPr 금속의 상업 생산과 차량용 자석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NdPr 영구자석은 GM의 전기차 모터 핵심 부품으로 공급되며, 애플의 제품 및 록히드 마틴이 포트워스에서 생산하는 F-35 전투기 등 방산 장비에도 필수로 사용된다.
초기 가동과 셋업 비용으로 자석 부문 매출은 다소 정체됐으나 오는 4분기 첫 상업용 자석 출하가 예정대로 이뤄질 예정으로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