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표' 한탑 이틀 연속 상한가...200만 주 자내 매수 발표 효과
30일간 33억 원어치 장내 매수키로
부산광역시에 기반을 둔 제분·사료 제조 회사 한탑의 주가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보통주 200만주를 장내 매수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탑은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30%(645원)오른 2795원 상한가에 거래됐다. 전날에도 29.99% 오른 상한가에 마감했다.
한탑은 9월 11일(결제일 기준)부터 10월 10일까지 30일간 장내 매수를 통해 약 33억 원으로 보통주 200만주를 매수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수 단가는 공시 전일 8월 10일 종가(1654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거래수량과 거래단가는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탑은 사업구조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지난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고, 2025년에는 당기순이익까지 흑자 전환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기조에 더해 현금성 자산 외에 투자부동산과 본사 부지 등 유형자산 활용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한탑은 지난해 매출액 824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 당기순이익 21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98억 원, 영업이익 8억 9000만 원 적자, 당기순익 27억 6000만 원 적자 등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환율과 원재료 수입가 변동에 실적이 부진한데 회사 측은 외식 등 다각화된 종속회사(큐하스 등)의 온라인 매출 확대를 통해 상반기 손실 폭을 메우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영남제분으로 알려진 이 회사는 이미지 변신 등을 위해 2015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주로 기업간 거래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호주 등에서 원맥(밀)을 100% 수입해 밀가루를 생산한다. 대표 브랜드는 '해바라기표 밀가루'이다. 또 양계, 양돈, 축우용 배합사료를 제조하며, 제분 분야와 동일하게'해바라기표' 브랜드를 사용한다. 경남 양산지방산업단지에 전용 사료공장을 두고 영남권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옛 영남제분의 호너 3세 경영인인 류지훈 사장이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39.06%다. 류 사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