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주가 12%대 급등

2026-08-14     이수영 기자

SK그룹의 케미칼과 생명과학 사업을 하는 계열사인 SK케미칼 주가가 13%대 폭등하고 있다. 2분기 호실적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 본사 전경. 사진=SK케미칼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12.88%(5659원) 오른 4만 99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기준 시가총액은 8632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케미칼 주가는 지난달 30일 5.87%(2150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3일(0.23%, 100원)까지 꾸준히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이날 주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2분기 실적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451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올렸다고 13일 발표했다.전년 동기와 견줘 매출은 24.8% 증가했다. 2017년 SK디스커버리 출범과 함께 사업회사로 분할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323억 원으로 1분기(189억 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했다.

1분기에는 매출 6559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조 4010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거뒀다.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4791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8%, 26.8% 증가한 것이다.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48억 원, 531억 원을 달성했다.  

친환경 플라스틱(코폴리에스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유지되면서 전체 매출 확대를 강력하게 견인했고 기존 주력 의약품들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화학 부문과 함께 실적의 쌍끌이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307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59억 원을 19%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9% 추가 상회할 것"이라면서 "그린케미칼 사업의 경우 전 분기 일회성 비용이 소멸해 이익 추가 성장이 예상되고 SK멀티유틸리티는 크게 개선된 이익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현렬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2027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산가치 할인율 높은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업종 내 중소형주 최선호주(Top-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친환경 화학 소재와 헬스케어(제약·바이오) 사업을 하고 있다.  환경 오염 물질(BPA 등)이 없는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수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관절염 치료제인 천연물 의약품 '조인스', 혈액순환개선제 '기넥신' , 패치형 약물, 합성 신약 등을 생산한다.  

백신 바이오 전문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틸리티 공급을 맡고 있는 SK멀티유틸리티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오바이오가 개발중인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에 '미로데나필' 기술을 이전했다. 

 SK케미칼의 최대 주주는 사업회사보유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로 지분 40.79%를 보유하고 있다.  고 최종건 SK 창업주의 딸이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여자 형제들인 최정원씨(장녀 0.07%), 최지원씨(3녀 0.22%), 최예정씨(4녀 0.36%)가 주요 주주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