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1400원 하향은 글쎄요"
2026-08-18 이수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로 내려갔다.
18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하나은행 시중은행 매매기준율 등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7원 하락한 1410.9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협상 시한 종료 따른 변동성에도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국내 증시의 외국인 매수세 유입(수급 요인)이 원화 가치를 방어하면서 1410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7월 말 종가 1424.24원에서 18일 오전 1415원 안팎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1400원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3%대를 돌파하는 등 초장기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는 글로벌 자금을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다시 끌어들이는 강력한 '달러화 강세(킹달러)' 동력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는 가장 큰 벽이다.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프록시(Proxy·대리) 통화로 취급되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가치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엔화는 일본 국내 금리 상승에도 미일간 절대 금리 격차로 약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중국 위안화도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가치도 연쇄 하락(환율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