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LS, 자회사 성장스토리 실적으로 확인, 3년 간 고성장"

2026-08-18     박준환 기자

LS그룹 지주회사 LS가 주요 자회사이 전력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성장으로 올해부터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S는 산하에 전력·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LS전선, HEV·초고압변압기용 특수권선을 생산하는 LS아이앤디, 변압기와 배전반, 차단기 등 전력기기를 생한하는 LS일렉트릭, 구리 제련업을 생산하는 LS MnM, 산업기계와 첨단 부품 전문 제조 기업 LS엠트론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LS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사진=(주)LS

대신증권은 18일 '내러티브가 실적으로 증명되기 시작!'이라는 제목의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LS ELECTRIC, LS전선, LS아이앤디 등 주요 자회사의 전력망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전력인프라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LS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11조240억 원, 영업이익은 152.8% 늘어난 5956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5.4%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4750억 원을 25% 웃돌았다.

자회사 영업이익은 LS전선 1413억 원, LS아이앤디 740억 원, LS ELECTRIC 1785억원, LS MnM 17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LS전선은 71%, LS아이앤디는 165%, LS ELECTRIC은 64% 증가했고 LS MnM은 흑자 전환했다.

LS전선은 지중케이블과 부스덕트 등 고마진 제품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통신케이블도 광섬유 판가 상승과 AI 데이터센터향 매출 발생에 힘입어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 등 전선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허 연구원은 "전선 부문은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의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LS아이앤디는 하이브리드차(HEV)와 초고압변압기용 특수권선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1분기보다 확대됐다. 미국 내 프리폼 확보를 통한 광케이블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

LS의 주요 종속기업별 매출 추이와 전망. 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LS ELECTRIC은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제조업향 고마진 배전반·배전기기 매출 확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배전반 증설 효과는 2027년 매출 3000억 원, 2030년 7000억 원 이상 규모로 예상됐다. 국내 초고압변압기 추가 증설도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LS MnM은 전기동 제련수수료(TC/RC) 부진에도 황산, PSA, 귀금속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EVBM 사업의 고객사 확보 여부는 점검 요소로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LS의 하반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0조8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1조600억 원,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망했다. 자회사별 하반기 영업이익은 LS전선 2942억 원, LS아이앤디 999억 원, LS ELECTRIC 4848억 원, LS MnM 1853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23%, 110%, 20% 증가하는 수준이다.

LS의 주요 중속기업별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사진=대신증권리서치센터

올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대신증권은 LS의 올해 매출액을 41조 3360억 원, 영업이익을 2조 1330억 원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26% 높인 수치다.

내년 매출액은 45조 5290억 원, 영업이익은 2조 5560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8년에는 매출액 50조 2520억 원, 영업이익 3조 12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매출은 3년 반에 절반 이상 늘고, 영업이익은 3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허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전력인프라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했다"고 호평했다. 

대신증권은 L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 원을 유지했고 메리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 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 4000원에서 54만 2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