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고용, 전월比 증가 예상...실업률 4.2%

2026-09-01     박태정 기자

미국의 8월 고용이 전달에 비해 증가했을 것이지만 9월 금리인상을 확정해서 판단하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15~16일 정례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의 8월 고용이 7월에 비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달에 비해 2만 3000명 감소하고 실업률이 4.1%로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근로자들. 사진=미국 노동통계국 홈페이지

국제금융센터 해외동향부는 오는 4일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4만~5만건 안팎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증가됐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달 31일 이같이 밝혔다. 

실업률 역시 7월 4.1%에서 4.2%로 0.1%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7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시장 예상치 8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2만 3000명 감소를 나타냈으며 실업자는 약 691만 6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약 17만 8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 상태가 27주 이상 지속된 장기 실업자는 약 180만 명으로, 전체 실업자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주 미만의 단기 실업자 수는 약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전달 4.2%에서 4.1%로 하락했다.  이는 구직활동을 포기한 노동인구(약 26만 4000명)가 늘어난 데 따른 착시효과로 분석됐다. 

또 5월 신규고용은 12만 9000명 증가에서 6만 3000명 증가로, 6월  5만 7000명 증가에서 2만 명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3.2%로 약 5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8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밝힌 인플레이션 제어에 대한 의지와 이번 고용 전망 등을 고려한다면 대체로 9월 금리인상을 대비하는 게 적절한 선택일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3월 기준) 실제 고용이 공식 통계보다 7만 9000명보다 적다는 노동부 발표, 통상 8월 고용은 개학 전 교사직 채용 증가를 반영한다는 점, 정부의 재정 문제로 향후 공공부문 고용 확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등을 감안한다면 실제 노동시장은 공식 발표에 비해 부진한 국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8월 고용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만 2000명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국제금융센터는 "이에 지금은 9월 금리인상을 확정해서 예상하기 보다는 상황을 좀 더 살펴보면서 다른 중요 지표, 예컨대 8월 소비자물가 발표 등을 확인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CME의 페드워치(FedWatch)가 10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제시하고, 당분간 금리동결을 전망하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의견을 유념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