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엔달러 환율 156.15~25엔, 미국 금리 인상론 영향

일본 중앙은행도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서 금리 추가 인상 전망

2026-09-05     이수영 기자

8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고용이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론이 부상하자 달러가치가 오르고 엔화가치가 하락해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물가상승 압력과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해 오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금리인상론이 부각되면서 달러 가치가 오르고 일본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사진은 일본 엔화. 사진=CNews DB

5일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3일 만에 하락(환율 상승)해 전날보다 40전 오른 1달러에 156. 15~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8월 미국의 고용동향이 미국 노동 시장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관측이 고조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다만, 대규모 엔화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엔화 하락 폭은 제한됐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구고용은 전날에 비해 16만 2000명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인 5만 3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으며, 6월과 7월 수치도 상향 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고,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고용동향 발표 직후 엔화 매도가 우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대규모 엔화 매수·달러 매도 주문이 유입되면서 장중 일시 엔화 환율이 일시 1달러에 155. 36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상승)했다.

엔화 환율은 도쿄 시장에서 155엔대 초반을 기록하며 이틀 전보다 5엔가량 상승한 상태였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 고조 등을 근거로 엔화 매도 포지션(숏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일본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는 전했다.

단기에 엔화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새로 엔화 매수·달러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참가자가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BOJ)이 오는 17~18일 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게 확실해 보인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과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해 BOJ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1.00% → 1.25%)할 확률을 90%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내다보고 있다. 

BOJ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은 엔화 강세(엔고)와 엔달러 환율 하락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라 시장에서는 '엔화 매수·달러 매도' 세가 강해지며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