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11.86 마감….역대 최고 기록 경신
코스피가 5일 2300대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2018년 10월2일 (2309.57)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날에 비해 1.4%(31.89포인트) 오른 2311.86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까지 2100~2200선에서 머문 코스피는 이달 들어 사흘 연속으로 오르더니(3일 2251.04→4일 2279.97→5일 2311.86), 연일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지수는 동학개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5억 원, 3638억 원어치를 팔았지만, 개인이 4297억원어치를 순매수 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의약품·2차전지·증권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07% 오르며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3위로 돌아왔고 셀트리온은 4.14% 상승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머크와 1조원대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미약품이 29.91% 올랐고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29.85%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도 가팔랐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0.45%가 올랐고 삼성SDI와 LG화학도 각각 12.5%와 4.36% 올랐다.
주식시장 호황에 증권업종 주가도 함께 뛰었다. 유진투자증권(9.49%) 한국금융지주(8.58%), 미래에셋대우(4.92%), 키움증권(5%)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43%(11.93포인트) 오른 847.28에 마감하며 8 거래일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에 비해 5.3원(0.4%) 오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8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증시브리프에서 “전일 미국 증시 상승과 원화 강세 등 영향으로 지수가 230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평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들은 추가 부양책 협상 기대감과 코로나 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사업평균지수가 0.62% 오른 것을 비롯,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은 전날에 비해 0.36%가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5% 상승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