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보크사이트 3.8% 증가" 글로벌데이터

알루미늄 원료...호주와 기니 증산

2021-08-24     박준환 기자

내년 전 세계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올해보다 3.8% 증가한 3억 7000만t을 넘을 것이라는 글로벌데이터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크사이트는 수산화알루미늄 광물이 모인 광석으로 적회색, 흰색, 검정색, 녹색을 띠며 형상은 콩 모양을 하고 있다. 알루미늄 원료, 내화재용 혼합재, 연마재, 알루미나시멘트의 소재로 사용된다.  

국별 보크사이트 광산 생산량. 사진=글로벌데이터

24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글로벌데이터는 내년도 전세계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올해보다 3.8% 증가한 3억728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호주(4.1%)와 기니(3.6%)의 생산이 올해보다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라고 글로벌데이터는 밝혔다.

호주 메트로 마이닝의 보크사이트 알갱이들. 사진=메트로마이닝

호주는 우기로 조업이 중단된 메트로 마이닝(Metro Mining)의 보크사이트 힐스(Bauxite Hills) 광산의 조업 재개와 확장 프로젝트로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급증할 것으로 글로덜데이터는 내다봤다. 호주 퀸즐랜드주 웨스턴 케이프 요크의 웨이파에서 북쪽으로 95km 떨어진 곳에 있는 브크사이트 힐스 광산은 1억150만t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약 400만t의 보크사이트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트로 마이닝의 보스타이트 힐스 광산에서생산된 보크사이트를 스카든 선적 시설에서 바지선에 싣고 있는 모습. 사진=메트로 마이닝

이 회사가 장기 개발계획의 일부로 약속한 연산 600만t 생산능력으로 늘리는 2단계 확장은 시장 여건에 좌우될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아프리카 서부해안국인 기니는 지난해 1월 조업을 시작한 보파(Boffa)광산이 올해 하반기 가동률 100%를 달성하고 가라피리(Garafiri) 프로젝트가 조업을 개시하면 증산을 견인할 것으로 글로벌데이터는 전망했다.

보파광산은 지난해 700만t을 생산했지만 올해는 90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라피리 광산은 3억t  이상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300만t의 초도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앞으로 800만t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중국철도건설총공사(China Railway Construction Corporation)가 보케개발계획 1단계 사업에 따라ㅣ 지난 7월 말 보파에서 보케에 이르는 철도건설을 완공했다. 이로써 편도 화물운송 능력이 5000t에서 1만t으로 늘ㄹ어날 것으로 보인다. 

2단계와 3단계 확장공사는 산토우II, 호우다 신규 광산지역 보크사이트 개발, 보케 특별경제구역 내 알루미나 제련소 개발을 포함한다.

글로벌데이터는 이런 것들이 기니를 보크사이트 수출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또 올해부더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연평균 보크사이트 생산량 증가율은 2.2%를 기록해 2025년 세계 생산량은 4억 67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데이터의 비네스 바지아지(Vinneth Bajaj) 부 프로젝트 매니저는 보도자료에서 "호주(1.6%)와 기니(6.5%)는 조업을 개시할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꾸준한 공급 증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두 나라는 글로벌데이터가 추적한  17개 계획 보크사이트 프로젝트 중 8개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