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고 주식시대 왔나...코스피 2260

2020-01-20     육도삼략365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강한 대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불타오르고 있다. 코스피가 2260선으로 뛰었다. 어;국인 매수에 힘입는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함께 삼성전자 등 반도체 부분이 지난해 증시 고점을 넘은 덕분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시장 정보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에 0.54%(12.07포인트) 오른 2262.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3거래일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이틀째 순매수로 그 규모는 530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가, 개인투자자는 181억 원, 545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이날 종가는 2018년 10월 5일의 2,267.52 이후 1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76개 종목이 올랐다. 71개 종목이 가격변동이 없었다. 하한가없이 559개 종목이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LG화학이 잇따른 합작법인설립과 2조원 규모의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6.31% 뛰었다. 삼성물산 4.19%, LG전자 2.89% 올랐다.

삼성SDI도 전기차용 전지 부문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2.23%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79% 오른 6만24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외국인의 매도 공세로 4.86% 내렸다. SK 1.84%, NAVER 1.83%, LG생활건강 1.35% 등 내렸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타계로 그룹 지배구조와 주주정책이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롯데지주 5.74%, 롯데푸드 0.13%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IT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개선이 진행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결과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인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70% 상승한 것도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차익 매물 소화 과정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음주 본격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종목별 이슈에 따라 변화를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