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떼 드론 '그렘린' 처녀 비행...다이네틱스 동영상 공개

2020-01-21     육도삼략365

수송기에서 발사돼 폭격과 정찰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하고 수송기로 복귀하는 드론이 처녀 비행에 성공했다.

 

벌떼 드론 시험기 X-61A 그렘린공중비행체(GAV).사진=다이네틱스

 

 

 

 

 

 

 

 

 

 

미국 방산업체 다이네틱스(Dynetics)는  19일 미국 국방부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그렘린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한 X-61A 드론 비행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드론은 드론 제작업체 크라토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다이네틱스는 미국 국토안보 임무를 위한 첩보, 센서, 미사일과 항전장비 개발은 물론이고 로켓과 위성 기술도 개발한다. 이 회사는 항공우주 연구개발(R&D)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시험 비행은 유타주 더그웨이 시험장에서 이뤄졌다. 비행시간은 1시간 41분이었다.

이 드론은 공대지 미사일과 비슷한데 C-130 허큘리스 수송기 날개에서 발사된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시키고 날개를 펴 비행했다.

다이네틱스는 이날 처녀 비행에서 데이터링크와 지상과 공중 통제소간 통제권 이관, 비행종료, 지상 낙하 후 회수 등을 시험했다. 

다이네틱스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함께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폭격, 정찰 등 다목적 임무 수행이 가능한 드론들을 하늘에서 발사해 귀환시키는 프로젝트로 드론을 싣는 '공중항모'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목적 임무가 가능한 여러 대의 드론을 싣고 수송기가 발진하고, 작전 지역에 도착하면 드론을 발사하고 이 드론은 임무를 완수한 후 다시 수송기로 복귀하도록 하는 것이다.  DARPA는 상대적으로 싸고 회수 가능한 드론 떼를 미군에 제공해 순전히 숫자로써 적 방공망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은 작전 반경이 짧은데 수송기와 폭격기, 전투기를 이용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이 드론은 20차례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도 높다.

2015년 9월 올라온 그렘린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 발표에 따르면, 발진 플랫폼은 B-52와 B-1 폭격기 또는 C-130 터보프롭 수송기 등이 물망에 올랐다. 비행중 회수는 C-130이 담당한다.

벌떼드론 시험기 X-61A 비행모습. 사진=다이네틱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