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선 턱걸이 코스피, 삼성 하이닉스 실적 도움받을까

2021-10-23     이정숙 기자

코스피가 개인·외국인 매도에 지수 30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장중  지수는 3000선을 밑돌기도 한 만큼 다음주 지수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7만400원으로 한 주를 마감한 만큼 다시 '6만전자'가 될지 '7만전자'로 남을지,SK하이닉스가 10만 원을 돌파할 지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26일과 28일 의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IR)을 예정하고 있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발표와 4분기, 내년 장밋빛 전망을 공개한다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8일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사옥. 삼성전자는 22일 7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삼성전자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2일 전날에 비해 0.04%(1.17포인트) 내린 3006.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97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2996.26까지 내리며 3000선을 밑돌았지만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 3000선을 회복했다. 지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75억 원, 675억 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844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00%), 전기가스업(-1.95%) 등이 하락한 반면 통신업(2.50%), 의료정밀(1.83%), 의약품(0.89%), 전기전자(0.54%), 유통업(0.25%)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28%(200원) 오른 7만400원에, SK하이닉스는 2.8%(2200원) 상승한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8%), LG화학(1.49%), 삼성SDI(1.94%) 등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NAVER(-0.73%), 카카오(-0.39%), POSCO(-2.41%), 현대모비스(-1.12%) 등은 부진했다.

26일 3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정문.사진=SK하이닉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14%(1.37포인트) 상승한 995.07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21억 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7억 원, 1150억 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2%), 에코프로비엠(0.41%), 카카오게임즈(4.70%), 셀트리온제약(0.91%)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41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만8100원,카카오게임즈는 7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체 펄어비스(-0.47%),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엘앤에프(-1.47%), 항암제 개발업체 에이치엘비(-2.08%), 게임개발업체 위메이드(-3.47%) 등은 내렸다. 엘앤에프는 19만4900원으로 한 주를 마쳤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