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투자하려면 '팔라듐 ETF'가 방법

KBSTAR 팔라듐 ETF

2022-03-24     이정숙 기자

올들어 팔라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연초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꽤 쏠쏠한 재미를 봤을 것이다. 그런데 투자하는 방법이 문제다. 해외 직접 투자는 손실 리스크가 대단히 크다. 이럴 땐 간접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KB자산운용이 판매하는 'KBSTAR 팔라듐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팔라듐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1.12%에 이른다.

KB자산웅용이 운용하는 ETF 수익률 순위(3월24일 기준).사진=KB자산운용

팔라듐은 구리, 니켈, 백금 등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은백색 금속이다.주로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유럽 친환경 정책과 함께 수요가 늘어났다.

팔라듐 최대 생산국인 러시아의 공급난 우려가 매수세로 이어지면서 팔라듐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연초 1온스당 1822달러 수준에서 지난 3일(해외 현지시각) 2728.80달러까지 뛰었지만 23일에는 온스당 2515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 팔라듐’ 상장지수펀드(ETF)는 S&P  팔라듐선물지수(S&P GSCI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팔라듐 선물에 투자한다.

주당 시장가격은 1만4700원,  거래량은 1만2860주, 순사잔규모는 63억 원이다.

또 'KBSTAR 팔라듐 인버스 ETF'는 'KBSTAR 팔라듐 ETF'와 반대로 팔라듐 선물 가격을 역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팔라듐 선물 가격 하락 시 수익을 낸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KBSTAR 팔라듐의 24일 기준 최근 1개월 수익율은 4.47%, 3개월 수익률은 31.12%에 이른다. 연초이후 수익률도 24.81%에 이른다.  최근 6개월 수익율도 22.20%다. 지난해 9월 24일 상장 이후 41.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BSTA팔라듐선물인버스의 수익률은 좋지 않다.최근 1개월 수익률이 -7.64%, 3개월 수익률은 -27.33%, 지난 6개월 수익률은 -27.33%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24일 상장이후 -59.23% 수익률을 나타냈다.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오른 만큼 불가피한 결과로 보인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 실장은 "팔라듐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가 40%가량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터라 최근 지정학적 우려에 따라 공급 불안이 커지며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