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말 보유외환 4096.5억달러, 또 역대 최고

2020-02-05     육도삼략365

우리나라의 보유 외환규모가 또 역대 최고치로 불어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인 지난해 12월 말보다 8억4000만달러 늘어난 4096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유로화, 엔화 등으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 가치가 줄었으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국채ㆍ회사채)이 3784억5,000만달러로 전달보다 65억8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2억9000만달러로 7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달러 줄어든 33억4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1000만달러 감소한 27억8000만달러였다.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47억9000만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주요국 외환보유액.사진=한국은행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다. 중국(3조1,079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238억달러)과 스위스(8,54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