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와라 뚝딱!...GS리테일 '금 자판기' 도입

GS리테일 28일부터 직영매장 5곳서 금 자판기 시범 운영 우수골드네트워크 개발...1.875g부터 75g까지 총 5종 판매

2022-09-29     박준환 기자

편의점에서 금을 사는 시대가 열렸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금 자판기를 도입한 것이다.

GS리테일은 본사의 직영매장 5곳에 금자판기를 시범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GS리테일은 내년 8월까지 금 자판기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100여 개 점포까지 금 자판기를 늘려 골드바뿐만 아니라 다양한 귀금속류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GS리테일 직원이 편의점 자판기에서 금을 사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유튜브 캡쳐

금자판기가 설치된 매장은 △GS25 역삼홍인점 △GS25 강서엘지사이언스점 △GS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 △GS더프레시 명일점 △GS더프레시 양천신은점 등이다.

우수골드네트워크가 개발한 금 자판기는 5종의 다양한 중량별 상품을 판매한다.골드바는 3.75g, 11.25g, 18.75g, 37.50g 등 4종이다. 현재는 아직 시작 단계라 '돈' 단위로 판매를 설정해놨다.

자판기 위쪽에는 당일 국제 금 시세 현황이 나와 있다. 이 기계는 매일 바뀌는 국제 금 시세를 반영한 골드바를 즉석에서 살 수 있는 자판기인 셈이다. 자판기 화면에 표시된 금 모형을 누르고 신용카드를 넣어 서명을 하면 잠시 뒤 '덜컥'하는 소리와 함께 골드바가 상품 출구에서 나온다.

GS리테일은 금 자판기 도입 이유로 비대면 거래 확대, 안전 자산 선호도 증가, 소액 투자 트렌드 확대, 금 매입 촉진을 통한 외환 보유 캠페인 참여 등을 꼽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면서 "최근 물가와 환율이 뛰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과 국민 모두가 금 30g을 보유 하자는 캠페인의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