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현실로...제트맨두바이 제트팩 달고 비행 성공

2020-02-19     박태정 기자
제트맨두바이의 '제트맨'이 제트팩을 달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이에서 비행하고 있다. 사진=데칸헤럴드닷컴
제트팩을 달고 비행하는 제트맨 두바이. 사진=제트맨두바이

        

제트맨두바이의 파일럿이 자율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더버지닷컴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처럼 하늘을 날 수 있게 하는 개인용 제트 추진기 ‘제트팩’을 두바이의 벤처업체 제트맨두바이(Jetman Dubai)가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N과 DH데칸헤럴드 등에 따르면 제트맨두바이는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잇는  세계 최대 스카이다이빙 시설인 스카이다이브 두바이에서 열린 정식 비행에서 제트팩을 이용해 지상에서 6000피트(약 1.8㎞)까지 수직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제트팩은 탄소섬유로 제작됐으며 소형 제트 엔진으로 추진력을 얻는다.최고속도는 지속 400km.

이날 제트팩을 단 비행사는 수직 비행뿐 아니라 제자리 비행, 방향을 트는 비행, 기동 비행에도 성공했으며 평균 시속은 241㎞로 지상에서 고도 1㎞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30초였다. 제트팩을 착용하고 시험 비행에 나선 제트맨두바이 소속 빈스 러펫 비행사는 수면 위 몇 미터 상공에서 제자리 비해을 하다 치솟아 스카이라인을 스치듯 비행했다.

빈스 러펫 제트맨 파일럿. 사진=제트맨두바이

제트맨두바이는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리는 방식의 시험비행에는 성공한 적이 있으나 지상에서 곧바로 솟아오르는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50차례의 시험비행과 100차례의 이착륙 연습이 맺은 결과라고 CNN은 전했다.

제트팩을 착용하고 이번 시험비행을 진행한 제트맨두바이 소속의 빈스 러펫 비행사는 “다음 목표는 낙하산의 도움 없이 지상에 착륙하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