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치킨 배달 이제 드론이 한다...8월부터 창원 등에서 시작

2024-07-30     박태정 기자

8월부터 무인기(드론)으로 섬과 공원에 생필품을 배달하는 'K-드론 배송'을 본격화한다. K-드론배송은 국토교통부 드론배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송거점과 배달점, 비행로, 배달앱 등을 구축하고, 배송업체는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승인받고 드론비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적용된 드론배송이다. 7월 제주와 8월 창원 등 14개 지방자치단체가 32개 섬·17개 공원·1개 항만에 음식·생필품·구급품 등을 배송한다. K-드론 배송에는 날개가 4개인 쿼드 콥터 등의 드론이 투입되는 만큼 국내 드론 산업 발전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부터 섬지역 드론 배송이 본격화한다. 사진은 드론 배송 장면.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국토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가 드론배송 준비를 마치고 8월부터  K-드론배송 서비스를 본격 한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항공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과 함께 K-드론배송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힘써 왔다.이 사업에는 군집 드론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유비파이를 비롯, 방제드론 전문 업체 인투스카이, 해양드론기술, 탑스커뮤니케이션, 이노팸, 비아이랩, 메이사, 모터이엔지, 파블로항공, 엑스드론, 씨넥렉스, 모멘텀스페이스, 니어스랩, 캠픽종합기술원이 참여한다.

인투스카이의 농약살포 쿼드콥터 드론 'PREX9-Q20'. 사진=인투스카이

드론배송에 꼭 필요한 비가시권 드론비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특별비행승인을 했으며, 지자체가 구축한 드론배송 거점과 드론배달점, 드론상황실 설치와 운영 계획 등을 점검했다. 드론배송업체가 항공안전체계에 기반한 드론안전관리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표준매뉴얼을 제공했다.

엑사드론이 생산하는 각종 드론. 사진=엑사드론

아울러 드론비행로를 따라 안전한 비행이 이루어지는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상황관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한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14개 지자체가 하는 드론배송 지역은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이다. 제주는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8월부터는 창원과 통영, 공주, 김천, 포천, 여수, 성남, 양주, 울주가 시작하고, 9월에는 부산과 인천, 서산, 남원이 시작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 참여 지방자치단체 현황. 사진=국토교통부

주요 배송품목은 3kg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며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을 역배송할 예정이며,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들도 배송한다.

K-드론배송 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충격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 때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

일부 대기업들이 휴대폰 등 전자기기, 정수기 용품 등 자사 제품을 K-드론배송 체계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배송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등 향후 배송품목이 더 다양해질 수 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를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의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배송체계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