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베트남과 원자력·희토류 분야 투자 확대 검토

2025-02-27     박준환 기자

포스코그룹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과 원자력·희토류 분야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LS에코에너지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개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2200만t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희토류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주 수입국가는 2022년 기준 중국 50.4%, 일본 26.9%로 대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과 생산량 비중.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비엣남뉴스는 26일(현지시각)  현재 12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투자를 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자력 발전소와 응호안성의 꽐라프 LNG 프로젝트, 그리고 희토류 광물 분야에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 응웬 훙디엔 장관이 최근 한국 방문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계인 최고경영자(CEO)와 베트남 투자 확대 계획을 논의했다.

이계인 CEO는 특히 베트남에서 희토류 광물의 추출과 가공에 관심을 표명했다. 포스코는 희토류 광물에서 물질을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의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해 광물을 제조나 수출용 원료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의 설계, 제조와 건설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베트남에 이전할 의향도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이 영구자석용 희토류인 네오디뮴의 채굴과 혼합, 산화물 분리, 환원후 금속화(정제), 자석합금, 소결과 자석생산이 가능한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희토류 공급망별 국가 현황.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3월,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총 1조 1600억 원(미국 법인 9000억 원, 독일 법인 2600억 원) 규모의 비중국산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성림첨단산업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며 장기로는 미국, 호주, 동남아 등으로부터 희토류를 조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훙디엔 장관은 포스코의 제안에 대해 개정된 광물지질법에 따라 베트남은 광물 원료 수출을 허용하지 않고 더 높은 수준의 가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포스코의 투자 방향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희토류 광물의 추출 및 가공과 관련된 이점과 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베트남 파트너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포스코의 가스 및 원자력 분야 투자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하편, 훙디엔 장관과 주요 관료, 베트남 전력청. 페트로 베트남 관계자 등은 또 LS에코에너지와도 희토류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