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링크, 미국에 3100억 투자 전기차용 영구자석 공장 건설

라이너스와 말레이시아에 영구자석 공장 건립 추진

2025-09-13     박태정 기자

바이오 사업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하는 제이에스링크가 미국 조지아주 컬럼버스시에 대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세운다. 호주의 라너이너스와 말레이시아에 영구자석을 건립하고 있는데 이은 것이다.

미국 조지아주 컬럼버스시 영구자석 공장을 짓기로 한 제이에스링크 로고. 사진=제이에스링크

희토류로 만든 영구자석은 휴대폰, 전기차와 풍력터빈, 로봇, 스텔스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모터에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사마륨과 테르븀 등 7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미국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기차 80% 이상이 모터에 네오디뮴 중심의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하며, 전기차 1대당 구동모터에 약 1.6㎏이 들어간다.

제이에스링크가 생산하는 네오디뮴-철-붕소(NdFeB) 영구자석. 자성이 가장 강력한 영구자석이다. 사진=제이에스링크

13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코스닥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 제이에스링크와 조지우자주가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에 연간 3000t 규모의 영구자석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조지아주는 미국 동남부 물류의 거점으로서 대형 항구 및 공항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 기아 등 주요 수요 업체들이 위치하고 입지적으로 매우 우수하다.

제이에스링크가 전액 투자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가 약 2억 2300만 달러(약 3100억 원)를 투자해 머스코기 테크놀로지 파크에 13만제곱피트 규모 생산시설을 짓는다. 이 공장은 2027년말 가동을 시작하며 연간 3000t 규모의 영구자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켐크 조지아주 주지사는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는 항공우주와 모빌리티, 에너지 산업에서 미국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데 있어 조지아 역할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 희토류를 생산하는 기업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광산을 운영하는 MP머티리얼스가 유일하다.

이준영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제이에스링크는 한국 같은 전략적 동맹국에서 공급하는 영구자석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서방국가에만 초점을 맞춘 가치사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급망은 희토류 원재료 조달부터 자석 최종 제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투자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략 광물 중국 의존도 축소, 공급망 다변화 정책과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제이에스링크는 지난 2000년 3월 생명공학회사로 출발했으며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충남 예산에  영구자석 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부터 시범생산을 시작해 연간 생산능력 1000t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영구자석 전구체인 합금 플레이크 생산은 이미 완료돼  이달 내 영구자석 샘플이 고객사에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에스링크의 최대주주는 국제물류주선 기업인 주성씨앤에어로 지분율은 18.17%다.

제이에스링크는 원료인 희토류는 호주 라이너스의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공급받는다. 

앞서 호주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와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있는 희토류 분리정제공장 인근에 연간 3000t 규모의 네오디뮴-철-붕소(NdFeB)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건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중희토류 산화물을 분리·정제하여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 켈란탄(Kelantan)주 주정부 투자기관(MB)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말레이시아산 희토류를 공급받고 있다. 켈란탄주는 라이너스가 마운트 웰드(Mt Weld) 광산에서 캐서 보낸 희토류를 정제련하는 공장이 2012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주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