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 다음주 FOMC 등 이벤트 소화, 완만히 하락 지속"
신한투자,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 후방 전망 달러인덱스, 물가 부담보다 고용둔화에 집중 97대로 하락
미국 달러화가 다음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 등 이벤트를 소화하며 완만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 중후반으로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만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의 하건형 연구위원과 이진경 연구원은 14일 신한 환율시장 체크업 프리뷰 보고서에서 "다음주에는 달러화는 주요 이벤트 소화하며 하방 우위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진경 연구원은 "주 초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대기 속 변동성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는 16~17일 열릴 FOMC회의에서 Fed가기준금리를 25bp(0.25% 포인트)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달러 하방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이후 예정된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18~1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Fed와 정책 차별화 속 달러 하방 압력이 추가될 것으로 이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달러유로 환율은 잔존한 프랑스 발 정치 불확실성과 대외 약 달러 압력 속 1.17달러 내외 박스권 등을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당 1300원대 중후반으로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내다봤다.
하 연구위원은 "Fed 금리 인하에 달러 하방 압력 더해지며 이에 연동된 원달러 하락 가능성이 우세하다"면서 "다만 FOMC 회의 전까지 잔존한 경계감에 하락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며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50억 유지를 시사해 국내 증시 자금 유입 강화되는 점 역시 원화 지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8월 고용 둔화와 정기 벤치마크 하향 조정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기준금리 75bp(0.7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급부상하면서 97대로 내려갔다.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12일 97.62로 전날에 비해 0.09%(0.08포인트) 하락했다.
하 연구위원은 "미국 달러가 물가부담 보다는 고용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신규고용은 2만2000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7만5000명)와 월평균(2만9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7월에 비해 무려 5만7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4.3%로 7월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36.53달러로 7월에 비해 0.3%, 1년 전에 비해 3.7% 각각 올랐다.
고용둔화에도 물가는 올랐다. 8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에 비해 0.3% 오르고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9%)에 부합하는 수치이며 7월 상승률(2.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또 변동성이 심한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전월 대비 0.3%로 7월과 동일한 흐름을 보였다.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미국 8월 CPI는 최근 2%대 중반에서 3%대 중반 사이를 오가며 중앙은행 목표치 2%를 웃돌지만 시장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