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랠리 속 팔라듐 가격 올해 55%↑

2025-10-11     박준환 기자

한때 귀금속의 제왕 자리에 오른 금속이자 휘발유 엔진 차량 배가기스 오염물질 저감장치  등 산업용 촉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축전지 재료 등으로 쓰이는 금속인 팔라듐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팔라듐은 소비의 80%가 산업용이다. 최근 온스당 1450달러로 오르면서 2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연간 상승률은 55% 이상을 기록했다. 금값보다는 높지는 않지만 투자수익률은 금값에 견줄 만하다. 

팔라듐 가격이 귀금속 랠리 속에 가파르게 상승해 10일(현지시각)1온스에 1450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LS MnM이 생산하는순도 99.95%의 400g 팔라듐 잉곳. 사진=LS MnM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CNBC 등에 따르면, 최근 금과 은 등 귀금속 랠리 속에 팔라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 팔라듐 선물은 전날에 비해 0,03%(0.50달러) 내린 온스당 1454.50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 8일에는  약 10% 폭등하면서 2년 사이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팔라듐 가격은 지난 2023년 5월 최고 온스당 1482.6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전기차 보급 확대의 직격탄을 맞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한 달 간 정치· 경제 불확실성 고조 속에 안전자산 금속에 대한 투자수요 모멘텀을 받아 팔라듐 가격은 20% 이상 급등하면서 같은 기간 금과 은 상승률 11%,17%를 웃돌았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희성피엠텍 전경.희성피엠텍은 폐촉매를 재활용해 팔라듐과로듐, 금,은 등 귀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희성피엠텍

 

CNBC는 올들어 10일까지 팔라듐 가격이 55.69%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1년 간 상승률은 35.31%로 평가했다.

같은날 금값은 1온스에 4035.5달러, 은 1온스는 47.515달러를 기록했다.올들어 이날까지 금값 상승률은 45.98%,은값은 55.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팔라듐 가격은 최근 귀금속 랠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팔라듐 가격 상승은 팔라듐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반도체 산업과 치과산업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엠케이전자가 생산하는 솔더볼. 사진=엠케이전자

국내에서 해성디에스는 팔라듐을 이용한 도금기술로 자동차 반도체용 리드프레임을 생산하며 엠케이(MK)전자는 금과 은, 구리 등과 팔라듐을 섞어 반도체 패키징 핵심부품인 본딩와이어와 솔더볼을 생산한다.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우크라이나에서 팔라듐을 수입해 치과재료용으로 사용하고 치과 기자재의 제조와 도소매, 치과용 합금 제조업체인 신흥은 연간 3t의 치과용 합금 제조를 위해 금과 백금과 함께 팔라듐을  LS그룹 계열사인토리컴 등에서 구입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인 러시아제 팔라듐 잉곳. 사진=러시아투데이

팔라듐은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캐나다가 주로 생산하며 그중 러시아는 전 세계 팔라듐 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러시아의 노르니켈(노릴스크 니켈),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 시바니 스틸워터, 임팔라 플래티넘 홀딩스 등이 있고  한국에서는 LS MnM이 구리 제련 부산물로 연간 3.5t을 생산하고 있고 희성그룹의 계열인 희성피엠텍은 폐촉매를 재활용해 팔라듐 등을 회수하고 고려아연 계열이 미국 이그니오홀딩스는 폐전자자제품  등에서 회수하고 있다.  대성금속은 전자폐기물과 스크랩 등을 활용해 금과 은, 팔라듐을 생산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