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로보틱스 거느린 '원익홀딩스' 주가 16% 폭등·시총 2조 돌파

정부 로봇 투자와 규제완화 소식에 영향

2025-10-20     박준환 기자

원익그룹 중간 지주회사로 원익로보틱스를 거느리고 있는 원익홀딩스 주가가 20일 16% 이상 뛰었다. 원익로보틱스는 AI 기술을 접목한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핸드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원익홀딩스 로고와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업장 빌딩. 사진=원익그룹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6.11%(3600원) 오른 2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조 43억 원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정부가 로봇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규제 완화에 나선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전략TF·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 릴레이 현장간담회 결과와 조치계획'을 발표하고  AI 로봇 분야에서 초기 대규모 투자 지원을 위해 오는 12월 국민성장펀드 출범을 통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는 5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AI·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공공과 산업 현장에서 로봇 실증을 강화하는 사업을 펴는 동시에 산업군별 학습과 실증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기술혁신 센터'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에서 로봇사업을 하는 원익로보틱스의 지분 96.7%를 가진 대주주다. 사실상 완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셈이다. 

원익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17일부터 10월1일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달 2일 0.14% 내린 후 10일과 13일 29.99%, 19.04% 폭등하면서 주가는 2만 원 대로 올라섰다. 이후 15일과 16일에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원익로보틱스가 생산하는 자율이동로봇(AMR). 사진=원익로보틱스

원익홀딩스는 원익그룹에서 반도체 제조용 가스와 관련 장비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익홀딩스가 생산하는 가스공급체계는 반도체와 LED, 태양광 패널 제조 공정에 필요한 특수 가스를 일정한 유량과 압력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장치다.

원익로보틱스는 AI기술을 접목한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핸드(알레그로 핸드)를 통해 고객사의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반도체 제조라인의 천장에 상부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고효율 운송수단인 OHT, 반도체 공정 중 층간 또는 층내 단차가 있는 곳에서 웨이퍼 저장용기(FOUP)를 수직 반송해주는 장비인 집타워 등도 생산한다. 

원익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원익으로 지분율은 30%이다. 이용한 그룹 회장은 18.10%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 회장의 자녀회사인 호라이즌도 1.0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원익로보틱스는 국내 최고 대학들과 결성한 휴머노이드 연합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연합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레이로봇, 홀리데이로보틱스, 위로보틱스, 블루로빈, 로브로스와 엔젤로보틱스, 뉴로메카, 두산로보틱스와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 등 12개 보롯기업과 SK온과 삼성SDI, LS에너지솔루션, 로보티즈,코모텍 등 11개 로봇부품기업, 서울대, 부산대, 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 등 15개 대학,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포스홀딩스, 포스코이앤씨, CJ대한통운, 삼성중공업 7개 수요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