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황제주 복귀 숨고르기...'AI 가속기' 소재 공급 전자 실적 폭증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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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황제주 복귀 숨고르기...'AI 가속기' 소재 공급 전자 실적 폭증이 효자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2.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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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231% 증가 전망

두산이 황제주 복귀를 위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두산은 엔비디아에 동박적층판(CCL)을 납품하는 두산전자를 비롯, 로봇회사인 두산로보틱스, 원전과 가스터빈 사업 등을 하는 두산에너빌리티 등 출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두산그룹 지주회사다. 자회사들의 탄탄한 배당에다 AI 가속기라는 강력한 '엔진'을 갖고 있어 영업이익이 54%, 당기순이익 231%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조만간 황제주에 복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제주란 주가가 100만 원을 넘는 종목을 말한다.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 로고.사진=두산
두산그룹 지주회사 두산 로고.사진=두산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13일  전거거래일에 비해 3.19% 하락한 94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최고가 99만 4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황제주'를 가시권에 넗었다.   시가총액은 15조 25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은 지난해 11월3일 101만8000원으로 처음으로 100만 원을 넘으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이후 11월12일 101만6000원을 마지막으로 100만 원 이상을 기록했다. 11월13일 98만7000원으로 떨어진뒤 같은해 12월30일 78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76만 3900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94만 원을 넘어섰다.올들어 주가는 약 21% 상승했다.

특히 최근 20일간 외국인은 24만 6000주, 기관은 12만 3000주를 순매수하는 등 두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52주 최저가(23만 6500원) 대비 4배 가까이 옿랐지만 두 큰손들의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비율은 18.03%까지 올라섰다.

특히 외인 지분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글로벌 자금이 두산을 '한국의 AI 인프라 수혜주'로 공인했다는 뜻으로 해석도인다,90만 원 초반대의 지지력을 확인한다면 100만 원 돌파와 목표가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말이 나돈다.

증권가는 두산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며 이날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37만 원에서 154만 원으로 크게 끌어올렸으며 메리츠증권은 140만 원, 교보증권과 NH투자증 130만 원 등으로 목표가를 끌어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주형 연구원은 "유진증권이 추정하는 두산 전자BG의 적정 기업가치 수준은 14조 1000억 원이지만 12일 종가 기준 전자BG의 기업가치는 8조 1130억 원에 그쳐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면서 "주요 경쟁사의 멀티플과 자회사 지분가치 반영을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 제시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목표주가 130만 원은 12일 종가에 비해  33.6%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 핵심 근거는 자체 사업부인 전자BG의 도약과 계열사로부터 유입되는 막대한 현금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두산 전자BG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567억 원, 영업이익 1287억 원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66%, 187% 증가한 것이다, 전분기와 견줘서도 각각 27%, 2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23.1%로 평가됐다. 약 2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이익률은 27.4%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하이엔드 제품 비중 증가에 따라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특히 4분기 북미 고객사에 대한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6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NVL72 랙서버 출하량 확대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로 큰 폭의 매출 확대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도 전자 BG의 하이엔드 CCL은 안정적 마진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AI 서버 확장에 따른 범용 디램 수요 진작으로 패키지용 CCL 매출액 역시 지난 팬데믹 시기의 매출액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조 7840억 원, 1조 630억 원, 당기순익 2500억 으로 전년(18조 1330억 원, 1조 40억 원, 당기순익 3020억 원)보다 증가했다.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 9%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두산의 실적을 매출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1조 6140억 원, 영업익은 54% 폭증한 1조 6420억 원, 당기순이익은 231% 폭증한 8260억 원을 예상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두산(별도 기준)이 확보한 배당 수익은 약 2544억 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57%나 급증한 수치다.

두산전자가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 구조. 사진=두산전자
두산전자가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 구조. 사진=두산전자

자체 사업부인 '전자BG'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자BG가 생산하는 하이엔드급 동박적층판(CCL)은 글로벌 AI 가속기 시장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대한 매출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전자BG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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