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 변압기 등을 생산하는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27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초반 400만 원을 돌파했다가 39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정적 변동성 완화 장치(VI)를 발동해 거래를 일시 단일가 매매로 전환했다. 유안타증권은 역대 최대 신규수주와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 500만 원을 제시했다. 증권가에서 나온 목표가 중 최고가다.
효성중공업은 역대 최대 신규 수주 달성, 1분기 실적 호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반도체 변압기 등 신기술 개발로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날 종가에 비해 10.56%(37만5000원) 오른 39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 넘게 상승하며 400만6000원까지 치솟아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거래소는 오전 9시 15초 기준 '정적 VI'를 발동, 2분간 단일가 매매를 적용했다. 정적 VI는 주가가 전일 종가 대비 일정 수준(약 ±10%) 이상 급등락할 경우 발동되며, 과도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증권가는 북미에서 고마진 수주가 지속됨에 따라 효성중공업 주가가 5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효성중공업에 대해 역대 최대 신규 수주와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로 대신증권은 480만 원, LS증권과 SK증권은 470만 원을, 한국투자증권은 460만 원을, NH증권은 450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주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고, 북미 765kV 초고압 중심의 수주 경쟁력에 더해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 대응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면서 "수주, 제품 믹스, 성장 축 모두가 동시에 상향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효성중공업 신규 수주가 4조1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8%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2분기에는 효성중공업이 매출액 1조7948억 원, 영업이익은 317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93.5% 증가한 수준이다.
효성중공업은 1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가 4조 1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덕분으로 연결 기준 매출 1조 3582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2%, 48.7% 증가했다.
손 연구원은 "미국향 고마진 차단기(GIS·GCB) 물량이 분기 말 기준 운송 중인 재고로 반영되며 약 4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2분기로 이연됐다"면서 "이를 반영할 경우 1분기 실질 영업이익은 약 1900억원, 영업이익률은 약 14% 수준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 1829억원, 1조 7691억원으로 제시했다. 2027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0.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 500만 원을 산정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반도체를 활용한 '반도체 변압기(SST)'를 개발해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