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주가 25% 폭등...케이블·희토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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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주가 25% 폭등...케이블·희토류의 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4.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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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거래일 연속 상승 기염

LS그룹 계열사로 베트남에서 초고압 전선 제조와 희토류 사업을 하는 LS에코에너지 주가가 29일 25%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고압직류송전케이블(HVDC)과 희토류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네어니즈는 베트남에서 케이블 사업을 하고 있고 역시 LS전선 100% 자회사인 LS에코첨단소재는  희토류 산화물 등을 원료를 바탕으로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희토류 영구자석과 권선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증권가는 LS에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밸류체인.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밸류체인.사진=LS에코에너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LS에코에너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5.03%(1만 8200원) 오른 9만 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 결과 주가는 5만 7000원대에서 9만 원대로 우뚝 솟았다.

주가 상승은 개인과 기관이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10만 9814주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9만2522주를, 기관은 3만1111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14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중 20일 하루 1.21% 하락한 것을 빼고 전부 올랐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첫거래일인 1월 2일 종가 3만 5750원으로 출발했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에서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에서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S에코에너지

이 같은 주가 강세는 LS에코에너지가 주력인 케이블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사업에서도 실적을 일궈내면서 로봇과 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재평가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현지 광산 등을 통해 희토류 산화물 등 수급을 담당하고 LS에코첨단소재가 로봇 액추에이터용 권선(구리선)을 공급한다. 이 회사는 현대차, GM 등에 전기차(EV)용 권선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한 회사다.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직원이 전기차용 고전압 권선을 생산하는 기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LS전선

권선은 전기를 힘으로 바꿔 출력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모터의 핵심 부품이며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제어장치를 결합한 구동 시스템으로 전기신호를 실제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핵심 장치다,

LS에코첨단소재는 28일 글로벌 로봇 부품업체로부터 로봇 액추에이터용 권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LS에코에너지의 희토류 금속 사업과의 시너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얻었다.특히 향후 희토류 금속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로봇 핵심 부품에 대한 비중국 공급망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가 완성된다는 호평도 받았다.

SK증권은 LS에코에너지에 대해 희토류 금속 사업 가시성이 높아진 데다 HVDC 케이블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LS증권(8만5000원), BNK투자증권(8만 원)보다 월등히 높은 목표주가다.

나민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0년간 베트남에서 축적한 전선 제조 경험과 금속 가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중국 희토류 공급망 프리미엄이 전망된다"면서 "미국 국방부가 국방용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 탈피를 목표로 삼고 있어 LS에코에너지가 로봇·방산 밸류체인의 핵심 소재 공급자로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희토류 금속 사업의 재평가 의의는 단순한 매출 규모보다 사업의 질적 전환에 있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 등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지표가 방산과 로봇 등 고성장 테마의 밸류체인 안으로 진입하며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 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 법인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에 매출 2964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8%, 31% 증가한 호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어났다.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이 6.8%로 전력 케이블 업계 평균인 3~4%를 크게 웃돌았다.

직전분기인 2025년 4분기에는 매출 2487억 원, 영업이익 131억 원, 당기순이익 63억 원을 냈다. 각각 전년 동기와 견줘 6.7%, 68%, 5.3%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3%였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9601억 원, 영업익 668억 원, 당기순이익 485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에 비해 10.5%, 49.2%, 37.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7% 수준이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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