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가전·전장 합산 매출 1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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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가전·전장 합산 매출 10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4.29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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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3조 7272억,영업익 1조 6737억 32.9% 급증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 덕분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두 부문 합산 매출액은 10조 원을 넘어섰다. '가전 명가'라는 별명이 결코 허언이 아님을 LG전자가 실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전장 사업도 영업이익률이 6%를 처음으로 웃돌면서 '제2의 캐시카우' 입지를 굳혔다.

LG전자 주요 가전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 주요 가전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 7272억 원, 영업이익 1조 6737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높았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세 번째다. 전분기와 견줘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본부별로는 HS(Home Appliance Solution, 생활가전)와 VS(Vehicle Solution, 전장)가 실적의 일등공신이었다. H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 9431억 원, 영업이익 5697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호조와 가전 구독 사업이 전년 대비 15% 성장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의 확실한 '캐시카우'임을 입증했다.

VS(Vehicle Solution, 전장)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 644억 원, 영업이익 2116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이 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이는 전장 사업이 수주 기반의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갖춘 핵심 사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로고. 사진=LG전자
LG전자 로고. 사진=LG전자

플랫폼 생태계와 광고, 컨텐츠 등을 담당하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1694억 원, 영업이익 3718억 원을 기록했다. webOS 플랫폼 사업의 질적 성장과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webOS는 단순한 TV 운영체제를 넘어 회사의 사업모델을 하드웨어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바꾸는 핵심병기다.  LG전자는 삼성(Tizen)과 경쟁하면서 전세계 300여개 TV 브랜드에 webOS를 공급하고 있다.  또 VS사업본부와 협업해 제네시스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차량용 webOS를 탑재, 차안에서 유튜브나 OTT를 즐기는 환경을 구축했다.

ES(Eco Solution, 클린테크와 EV솔루션 등 담당)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223억 원, 영업이익 2485억 원을 달성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인건비 증가의 영향이 있었으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발맞춰 AIDC(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공랭식 방식에서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까지 라인업을 통합해 시장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주로 남반구와 북반구저위도에 위치한 제 3세계와 개발도상국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 공략을 강화하고, 홈로봇과 로봇용 부품 등 신사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 모멘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중동 전쟁 등)에 따른 물류비 상승 우려에도 프리미엄 가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전장 부문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AI 데이터센터 쿨링, 가전 구독 등 신사업 분야의 성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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