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시구, 두산 박정원 회장 시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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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시구, 두산 박정원 회장 시타 의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6.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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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세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두산 박정원 회장이 시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GPU)를 석권한 엔비디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서버용 하이엔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로보틱스 사업을 하는 두산의 만남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를 뜻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한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의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이번 시구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양사 간 미래 기술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엔비디아  매디슨 황(Madison Huang)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가 지난 4월29일 성남시 분당구 소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양사 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가 엔비디아 매디슨 황(왼쪽) 수석 이사가 지난 4월 29일성남시 분당국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두산뉴스룸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가 엔비디아 매디슨 황(왼쪽) 수석 이사가 지난 4월 29일성남시 분당국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두산뉴스룸

두산로보틱스는 개발 중인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Agentic Robot O/S)'와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시뮬레이션·학습 인프라를 연계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 실행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는 AI가 작업 환경을 파악해 경로를 최적화하고, 안전하고 정밀한 작업 수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운영체제의 고도화를 위해 로봇-AI 간 인터페이스 구축, 로봇 제어 표준 프로토콜 개발, 전문 작업 모델 연동, 안전 제어를 위한 기술적 가드레일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를 구체활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7년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 기반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2028년에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순차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 CEO는 이어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도 잇따라 만난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포탈PC방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는 등 게임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강남의 옵티멈존 PC방(Optimum Zone PC)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나 수많은 게이머가 지켜보는 가운데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와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를 RTX 스파크(RTX Spark)로 시연하며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8일에는 학계와 재계, 스타트업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등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안정적 공급 등 국가 차원의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8일 오후나 9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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