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벨 테크놀러지, 어도비 출신 새 CFO 선임...AI자금줄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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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마벨 테크놀러지, 어도비 출신 새 CFO 선임...AI자금줄 역할 기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6.1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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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테크놀러지 그룹(이하 마벨 테크놀러지)이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 포춘 500대 기업이자 소트트웨어 부문 강자 어도비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이는 AI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마벨의 기업 격상(S&P 500편입)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마벨 테크놀러지 CFO 겸 수석 부사장으로 15일 취임하는 댄 듀른 어도비 CFO 겸 부사장. 사진=어도비
마벨 테크놀러지 CFO 겸 수석 부사장으로 15일 취임하는 댄 듀른 어도비 CFO 겸 부사장. 사진=어도비

14일 마켓워치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15일자로 새 CFO 겸 수석부사장으로 어도비의 댄 듀른(Dan Durn)을 11일(현지시각) 선임했다. 마벨은 댄 듀른의 반도체 산업 경험을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최상위급 암호화폐 거래소인 쿠코인(Kucoin)은 "이번 인사는 기업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월가의 진짜 AI 돈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댄 듀른 CFO는 어도비에 합류하기 전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를 비롯해 NXP 세미컨덕터, 프리스케일 등 반도체 업계 전방위에서 고위 재무직을 역임한 베테랑 재무통이다. 고객사(소프트웨어)의 AI 수익화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인물이 인프라(칩 제조)로 넘어와 마벨의  AI 하드웨어 수요를 극대화할 전략을 세울 최적임자로 꼽힌다. 

어도비의 핵심 재무 수장이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으로 수평이동한 것은 하나의 '사건'임에 틀림없다. 

마벨 테크놀러지는 최근 S&P 500 지수 편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수 편입 이후에는 대형 기관 투자자와 패시브 자금의 엄격한 검증을 받는다. 심플리월스트리트는 댄 듀른 CFO는 마벨의 이사회 멤버와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내 내부 리스크와 성장 과제를 이미 꿰뚫고 있다면서 그의 투명한 재무 리포팅과 거버넌스 역량은 지수 편입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한층 더 높여줄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1995년  UC 버클리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마벨은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통신 인프라 등에 필요한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미국의 대표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다.

마벨은 대량의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처리·저장하는 '인프라 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내부의 서버와 AI  가속기(GPU) 등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빛'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초고속 광 인터커넥트(Optical Interconnect),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AI칩을 만들 때  마벨의 지식재산권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칩을 디자인해주는 주문형 반도체(커스텀  ASIC) 설계기술, 하나의 거대한 반도체를 만드는 대신 기능별로 쪼갠 작은 반도체 블록(칩렛,Chiplet))을 레고블록처럼 연결해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2일 종가는 279.70달러, 시가총액은 2446억 8154만 달러(약 384조 원)다. 주가는 올들어 212.90% 상승했다.

마벨은 지난해 매출 81억 9500만 달러, 순이익 26억 7010만 달러를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순이익은 전년도 8억 8500만 달러 순손실을 극복하고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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