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자원 중심 사업 재편 선언
그간 국내 증시에서 외면을 받은 국내 최대 철강 기업 POSCO 홀딩스가 재평가 받고 있다. 중국의 공급 과잉 완화와 원가 안정화로 업황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리튬 등 미래 신사업 성과로 경기민감주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국가 대표 핵심 자원 공급자라로서 산업과 전략, 에너지 3대 자원의 '트리플 코어' 체재ㅔ를 구축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겠다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띠라면, 강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국내 철강업종 최선호주으로 POSCO홀딩스를 꼽으며 목표주가 61만 5800원을 제시했다. POSCO홀딩스 종가가 31만 1500원이어서 약 97%의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POSCO 홀딩스의 0.3배에 불가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의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낮은 기저효과에 기반한 업황 턴어라운드 본격화 기대, 리튬가격 상승 전망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흑자전환에 따른 리튬 사업 재평가 기대'를 근거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의 목표주가는 다른 증권사들의 행보와 같이 하는 것이다.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 목표가 74만 원을 유지하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50만원대로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 평균 PBR은 0.29배로 최근 5년 평균(0.5배)은 물론 글로벌 경쟁사 평균(0.9배)을 크게 밑도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다. 강 연구원은 POSCO홀딩스 적정 PBR은 0.84배까지 폭넓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1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주가 반등을 견인할 첫 번째 요인은 중국발 업황 개선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는 악재들이 완환된다는 점에서 업황 턴어라운드 초입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2025년의 낮은 기저 효과와 중국산 저가 물량 유입 감소를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년 1분기 중국의 조강 생산량(2억 4755만t)과 강재 생산량(3억 5144만t)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7% 감소했다.
여기에 하반기 철광석과 원료탄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 제품 가격은 지지되고 원가 부담은 낮아져 마진 개선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국내 철강사들의 수입 비중이 가장 높은 호주산 원료탄(호주 프리미엄, FOB 기준)의 하반기 가격은 1t에 180~210달러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2026년 상반기 원료탄 가격은 1t당 220~240 안팎의 흐름을 보였다. 2025년 하반기 170와 비교해 50~70 높은 수준이었다.
상반기 가격 상승은 공급차질, 구조적 공급 제 약, 수요 증가 탓이었다. 공급차질 측면에서 글로벌 핵심 공급처인 퀸즐랜드 에서 2026년 1~2월 사이클론 피해로 BHP, 글렌코어 등 주요 광산업체들이 불가항력 (Force Majeure)을 선언하며 생산과 선적에 차질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2026년 5월 22일 중국 원료탄 최대 생산지인 산시성 탄광에서 대형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73곳 의 탄광이 가동 중단과 감산에 들어갔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호주 사이클론 시즌(11월~4월) 종료와 산시성 탄광 일부 재가동에 따른 공급 정상화로 가격이 점차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산업이 AI 시대의 필수 인프라 공급자로 재정의되고 있는 점도 POSCO홀딩스의 몸값을 높일 요소로 꼽힌다.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구조용 철강 수요가 20~30% 더 많고, 전력망 확장 과정에서 변압기용 특수강과 전선 지지구조물 수요가 급증한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원전 건설 역시 내열 특수강의 장기 공급으로 이어진다.
POSCO홀딩스는 또 제철사를 넘어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수소 인프라, 우주항공·방산 및 로봇 소재를 아우르는 복합 성장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긍정 요소로 꼽힌다.
POSCO홀딩스는 철강을 넘어 리튬 에너지까지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놓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 2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업의 영역을 자원으로 확장한다"며 트리플코어(Triple-Core)' 체제로 새로운 성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국가 대표 핵심자원 공급자인 POSCO이 산업과 전략, 에너지 3대 자원의 트리플 코어 체제를 구축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기반 코어인 산업자원으로 철강은 범 산업 핵심 소재의 독보적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1년까지 해외 조강 생산능력 1000만t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튬과 양·음극재, 희토류 등 성장 코어에서는 전략 자원의 선제 확보로 자원 경쟁의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리튬은 2033년 17만 3000t 체재를, 희토류는 2030년 연 8700t 생산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에너지 자원과 성장 코어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등이 개발, 운영으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고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멀티 코어로 진화한다는 복안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