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인 라이너스 레어 어스(Lynas Rare Earths)의 회계연도 4분기매출이 희토류 가격 회복으로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너스는 2026 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희토류 가격 상승과 중국 외 공급망 확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7% 증가한 28억 9000만 호주달러(약 2976억 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6억 호주달러에는 23%가량 밑돌았다. 서호주 마운트 웰드(Mount Weld) 광산 생산 차질 탓이었다.
지정학 갈등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로 중국 외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추진하는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분기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1kg당 60.2달러에서 98.2달러로 63.1% 상승하며 최근 4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 세계 자석 수요 증가와 중국 외 안정된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너서의 희토류 산화물(REO) 생산량은 3481t으로 전년 동기 3212t 대비 8.4% 증가했다. 주요 수익원인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생산량이 1857t에 그쳐 시장 컨센서스를 15% 밑돌았다.
디스프로슘(Dy)과 테르븀(Tb) 생산량이 19t으로 이전 분기(8t) 대비 크게 늘어났다.
라이너스는 최근 미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생산과 정련능력을 확대하며 중국 의존도 완화를 위한 세계 희토류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자석 제조업체와 서방 방산 업체를 중심으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라이너스의 분리 정제된 중희토류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져 장기 전략 가치가 상승했다.
특히 미사일 유도 시스템과 제트 엔진 등에 사용되는 사마륨(Samarium oxide)의 상업 주문이 2027 회계연도 1분기부터 본격 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의 중희토류 분리 시설 확장 공사 비용 예산이 당초 1억 8000만 호주달러에서 2억 9400만 호주달러로 63% 증가했다. 가돌리늄 등의 첫 생산 시기도 2028 회계연도 초로 다소 지연됐다. 12년간 회사를 이끌며 파산 위기에서 세계적인 희토류 기업으로 키워낸 아만다 라카즈(Amanda Lacaze)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발표하면서 다음 단계 성장을 이끌 새 CEO를 물색 중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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