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 최고 3150 돌파...하루 근 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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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역대 최고 3150 돌파...하루 근 4% 급등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1.0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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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150선으로 급등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12% 오른 8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9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대형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8일 거침없이 상승해 3150선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 모습. 사진=하나투자은행.
코스피가 8일 거침없이 상승해 3150선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상승장을 상징하는 황소 모습. 사진=하나투자은행.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에 비해 3.97%(120.50포인트) 오른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7일 3031.68)를 또 갈아치웠다.

이번 한 주 동안 코스피는 종가기준으로 2944.45에서 3152.18로 207.4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간 무려 419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상승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스 규모는 1조6442억 원에 이른다. 반면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는 각각 1조1452억 원, 6612억 원을 팔아치웠다.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6052억 원, 네이버 1786억 원, 현대차 1727억 원 순으로 샀다. 기관의 순매수 1위는 이마트였다. 순매수 규모는 525억 원에 이른다. 카카오 479억 원, 네이버 471억 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LG전자 2826억 원, SK하이닉스 1001억 원, 현대글로비스 447억 원 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네이버 2381억 원, 카카오 1924억 원, 삼성전자 1744억 원 순으로 더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2억7349만 주, 거래대금은 40조1927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463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이 가격변화가 없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9.42%, 18.06% 급등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도 현대차그룹에 애플의 협력제안 소식에 18.06% 급등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7.12% 뛰었다. LG화학도 3.85% 오르면서 주가가 100만 원에 근접했다. 

반면 LG전자, SK는 차익실현매물에 각각 1.67%, 1.18% 내렸다. SK텔레콤 1.85%, LG 1.86%, 신한지주 0.3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1%(1.07포인트) 내린 987.79에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CJENM(6.03%), 셀트리온헬스케어(4.14%), 에코프로비엠(2.69%) 등은 올랐고 알테오젠(-4.25%), 카카오게임즈(-2.35%) 등은 내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중심의 대규모 유동성으로 코스피는 13년여 만에 새로운 수준까지 올랐다"면서 "완화정책 여건과 개인의 금융자산 비중 확대라는 구조변화가 개인유동성 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000대에 안착하기 위해서 올해 이익 펀더멘털의 유의미한 반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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