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1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 8위...4대 업체 매출 6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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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021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 8위...4대 업체 매출 65억 달러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2.12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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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진흥연구소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 발간

우리 나라 방산업계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세계 무기시장 점유율이 8위로 올라섰다.올해는 폴란드에 대한 K2 흑표전차,K9  '썬더' 자주포, FA-50 '골든이글' 등 대규모 방산수출이 이뤄진 만큼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 올라갔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을 포함한 우리 방산업체 4곳이 세계 100대 방산기업에 포함됐으며 4개 기업 매출액은 65억 달러로 평가됐다. 우리나라 국방비 지출은 502억 달러로 전년과 같은 세계 10위로 평가됐다. 

국제 무기거래 현황. 사진=국방기술진흥원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
국제 무기거래 현황. 사진=국방기술진흥원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이하 국기연)이 지난 9일 펴낸 '2022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세계 100대 방산기업의 무기 판매 액수는 2020년 531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2017~2021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한 시장 점유율은 2.8%로 8위로 평가됐다. 이는 2020년에 비해 한 단계 올라간 것이라고 국기연은 설명했다. 세계 100대 방산기업 중 한국 기업은 4곳이 들어갔으며 매출액은 100대 기업 매출액(5240억 달러)의 1.2%인 65억 달러로 평가됐다. 특히 한화그룹은 11억 달러로 무기 판매 증가율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국기연은 연감에서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우리 방위산업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방산시장 점유율 1위는 미국으로 39%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러시아가 19%로 2위, 프랑스가 11%로 3위, 중국이 4.6%로 5위였다. 이어 독일 4.5%, 이탈리아 3.1%, 영국 2.9% 등이 한국보다 앞섰다.

세계 100대 방산기업 가운데 미국 기업은 41곳으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 9곳, 영국 7곳, 프랑스 6곳, 중국 5곳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수입도 많이 하는 나라로 평가됐다.세계 15대 무기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연감에 따르면, 무기 수입 시장 점유율은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 11%로 무기 수입 1위 국가로 나타났다. 인도는 중국과 파키스탄과 대치상태여서 전차와 자주포 등을 다량으로 수입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의 후티 반군과 전쟁을 벌이면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수입하고 있다.

이어 이집트 5.7%, 호주 5.4%, 중국 4.8%, 카타르 4.6%, 한국 4.1% 등의 순이었다.

2021년 국방뷔 지출 상위 15개국. 사진=국방기술진흥원 '2022년 세계방산시장 연감'
2021년 국방뷔 지출 상위 15개국. 사진=국방기술진흥원 '2022년 세계방산시장 연감'

방위산업 시장 규모에 해당하는 지난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2조1130억 달러(2700조 원)를 기록했다. 2020년 1조9810억 달러에 비해 7% 증가했다.미국이 8010억 달러로 1위였다. 뒤를 이어 중국 2930억 달러, 인도 760억 달러, 영국 680억 달러, 러시아 650억 달러 순이었다. 일본은 541억 달러, 한국은 502억 달러로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한국과 일본의 국방비 총액의 약 3배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군사력 증강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세계 현역 병력은 2020년 1983만7000명에서 2021년 1960만5000명으로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의 병력이 923만1000명으로 대륙 가운데 가장 많았다.

국기연은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국방비 규모와 무기 거래가 확대되고, 미중 패권 경쟁으로 블록화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면서 "연이은 K-방산 수출 성공으로 세계의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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