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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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 바꾼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24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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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소재', '매니저' 결합
지난해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 본격화 사상 최대 실적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이 회사이름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꿨다.'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 '매니저(Manager)'를 뜻하는 영어 첫 머릿글자 표기 M을 결합해 '미래소재 기업'임을 보면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 한편,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미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케이컬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꾼 사명 로고.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케이컬에서 포스코퓨처엠으로 바꾼 사명 로고.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케미칼 외에 포스코 ICT, 포스코건설, 포스코A&C, 등 일부 계열사들 사명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양극재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양극재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할 예정이며,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케미칼

1971년 설립된 포스코케미칼은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 기초소재가 주력사업이었으나 최근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소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의 날개를 달았다. 양극재 공장은 전남 광양시에, 음극재 공장은 세종시에 가동중이며 그룹 차원의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 구축을 바탕으로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하이니켈 NCM(니켈, 코발트, 망간)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여기에 알루미늄을 더해 열안정성을 높인 NCMA 양극재 기술을 개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글로벌 톱티어 수준인 연 4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천연흑연과 저팽창 음극재 외에 인조흑연과 실리콘계, 리튬메탈 등의 차세대 소재를 개발함으로써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음극재는 반복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도 안정된  구조를 유지하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 2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 수질과 대기정화용 친환경 활성탄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 세종시 음극재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무선으로 연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 세종시 음극재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무선으로 연락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3019억 원, 영업이익 1659억 원을 달성했다.각각 전년 대비 66%와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

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 9383억 원으로 전년보다 127.6%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1% 증가한 1502억 원, 영업이익률 7.7%를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내외이사 후보 추천 건도 승인했다. 김준형 현 사장과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을 새 사내이사로 추천했고, 김진출 안전환경센터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했다. 재추천된  김원용 , 이웅범 사외이사와 함께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

포스코케미칼은 배당규모를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하는 '배당절차 변경의 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금융선진국과 동일한 방식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며, 투자자들이 배당규모를 사전에 파악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어 배당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투자자 이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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