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앞두고 홍콩 매장에서 직접 현장 실습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브가이즈는 2000년대 초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글로벌 매장을 확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6번째 진출 사례가 된다.
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홍콩 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두 곳에서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했다. 김 본부장은 실습 기간, 붉은 앞치마 등 일반 직원과 동일한 복장으로 재료 손질, 패티 굽기, 토핑 올리기 등 조리 과정을 비롯해 서비스 전반을 체험했다.
그는 주재료인 패티의 품질과 조리 과정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주방에 냉동고와 타이머, 전자레인지 등을 두지 않고 신선한 재료로 매일 패티를 직접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본부장이 직접 현장 서비스 업무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국내 매장에서도 장인정신 수준의 성의가 느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갤러리아는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 달 말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대로에 파이브가이즈 1호점인 강남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전용 면적 618㎡(184평) 규모에 2층, 150여 개 좌석을 갖춘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