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美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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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이 美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원동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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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보증12년, 출력보증 30년의 큐피크 듀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가 일등공신으로 제품 보증 12년, 출력보증 30년 등 긴 보증기간도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든 원동력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태양광 셀과 모듈의 생산, 판매부터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발전소 개발, 전력 리테일 사업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일 탈하임의 글로벌 연구개발본부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의 연구개발(R&D)센터가 전 세계 태양광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화큐셀부문은 자평한다. 큐셀 부문은 올해  증설을 통해 연간 10.9GW(기가와트)의 셀 생산능력과 13.8GW의 모듈 생산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올해 생산을 목표로 1.4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증설, 총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의 가정용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의 가정용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점유율은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한화큐셀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수치다. 

한화큐셀은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한화큐셀이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데에는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한화큐셀은 '올블랙(All-Black)'으로 제작된 '큐피크 듀오 블랙' 모듈로 심미성을 중시하는 미국 주택용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자평했다.

시리즈 중 최신 제품인 큐피크 듀오 G11S는 대형 웨이퍼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최대 출력이 605Wp(와트피크)에 이른다. 큐피크 듀오에 적용된 양면형 큐퀀텀 태양광 셀은 모듈 후면에서 반사도히는 빛으로도 추가 발전해 동일한 환경에서 발전량을 극대화한다.한화큐셀은 제품보증 12년, 출력보증 30년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가로 2.124m, 세로 1.134m, 두께 35mm, 무게 30.5kg으로 양극 처리 알루미늄 프레임에 화이트 백시트, 실버프레임 컬러를 적용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첫 해 정격출력의 98% 이상을 생산하며, 이후 해마다 최대 0.5% 저하된다"면서 "25년 후에는 86% 이상을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블랙'.사진=한화큐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블랙'.사진=한화큐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6기가와트(GW)였다. EIA는 올해 미국에 새로 설치될 전체 발전 설비의 54%가 태양광 발전 설비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하고 있는 태양광 생산 기지 '솔라 허브'가 2024년부터 가동되면 한화큐셀의 미국 시장 내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지역 최초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솔라허브가 완고외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잉곳,웨이퍼와 셀 3.3GW, 모듈 8.4GW의 생산능력을 갖춘다. 

 8.4GW는 실리콘 셀 기반 모듈을 만드는 기업의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의 미국 조지아주 탈튼(Dalton)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의 미국 조지아주 탈튼(Dalton) 공장 전경.사진=한화큐셀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해외 주요 태양광 경쟁 업체들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한화큐셀이 주요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건 뛰어난 품질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라면서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된 이후에도 미국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대표이사. 김 부회장은 한화큐셀 부문이 속해 있는 한화솔루션을 지배하는 한화의 3대 주주다.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대표이사. 김 부회장은 한화큐셀 부문이 속해 있는 한화솔루션을 지배하는 한화의 3대 주주다. 사진=한화그룹

한편, 한화솔류션은 큐셀부문 외에 케미칼부문, 한화첨단소재, 인사이트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그룹 지주회사인 (주)한화가 지분 36.31%를 가진 최대 주주다.한화의 최대주주는 김승연 회장으로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다.이어 한화에너지(9.70%),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대표이사(4.91%),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2.14%),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14%)등의 순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45% 오른 4만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7조7180억 원을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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