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구리·아연 등 5개 원광 수출 허용
상태바
인도네시아, 구리·아연 등 5개 원광 수출 허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5.2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부터 보크사이트와 니켈 등 모든 금속 원광 수출 금지

자국 산업 발전을 위해 6월부터 원광 수출을 금지한 인도네시아가 5개 광물 원광 수출을 한시 허용한다. 인도네시아는 특수강 소재이자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인 니켈과 합금소재인 주석 등의 주요 생산국이다. 모로왈리(중부 술라웨시),  오비(북말루쿠), 웨다베이(할마헤라)에 있는 인도네시아 니켈 생산공장은 전 세계 전기차 생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9개의 공장에 니켈을 공급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20년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했는데 이후 제련소 투자가 유입되고 수출이 늘어났다.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에 있는 웨다베이 공단 전경. 국내 최대 철강회사 포스코홀딩스는 5월 3일 4억4100만 달러(약 5900억 원)를 투자해 웨다베이공단에 니켈 제련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IWIP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에 있는 웨다베이 공단 전경. 국내 최대 철강회사 포스코홀딩스는 5월 3일 4억4100만 달러(약 5900억 원)를 투자해 웨다베이공단에 니켈 제련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사진=IWIP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다음달부터 주요 광물 수출을 금지했지만 일부 원광에 대한 수출을 한시 허용할 것이라고 광산업 장관이 24일 의회에 보고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내 제련산업 육성을  위해 제련산업 투자를 독려하는 한편, 모든 금속의 원광 수출을 6월1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조기에 수출을 금지할 경우, 국가 수입과 일자리 손실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구리와 철광석, 납, 아연, 구리 정광에 함유된 양극 전물은 내년 5월까지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 장관은 "코로나19로 건립이 지연된 제련소가 이 때쯤이면 가동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고했다.  

아리핀 장관은 "기업들이 수출관세를 납부하고 제련소 건립이 1월 말 현재 절반만 완공됐다고 하더라도 계속 수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지연시 매달 벌금이 부과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산업체 프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암만 미너럴 누사 텡가라에 대해서는 제련소 건립이 코로나 팬데믹 탓에 지연된 만큼 원광금지의 예외가 될 것이라고 아리핀 장관은 설명했다.

보크사이트는 기존 4개 제련소가 보크사이트 원광을 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인도네시아는 보크사이트 수출도 6월부터 금지했다. 아리핀 자오간은 "4개 제련소 가공을 최적화함으로써 4개 제련소 19억 달러어치를 추가수출 할 것이며 정부는 순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8개의 보크사이트 가공공장이 건립중인데 7곳은 노천 공장으로 공정률은 66%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