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원자재) 중개회사인 미국의 스톤엑스(StoneX)는 올해 미국의 옥수수 수확량을 1에이커에 170부셸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식용 옥수수를 주로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수입하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콩), 밀은 선물시장에서 최근 좁은 범위 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항인 다뉴브강 항만을 드론으로 계속 공격해 곡물가격은 강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스톤엑스는 지난달 2일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023년 평균 옥수수 수확량 추정치를 에이커당 177부셸에서 175부셸로 하향 조정했다. 이이 따라 연간 수확량 전망치도 152억 7400만 부셸에서 151억 200만 부셸로 하향 조정했다.
스톤엑스는 미국의 대두 생산량을 기존의 41억 7300만 부셸에서 41억 4400만 부셸로 예상했다. 에이커당 수확량도 50.5부셸에서 50.1부셸로 낮췄다.
앞서 미국 농무부(USDA) 는 지난달 옥수수 수확량을 에이커당 175.1부셸, 연간 151억 1100만 부셸, 대두는 에이커당 50.9 부셸, 연간 42억 500만 부셸로 전망했다.
USDA는 12일 수확량 추정치를 발표한다.
한편 선물거래소에서 곡물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가격은 최근 3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반했다. 숏커핑과 매수량 증가, 호주의 가뭄 지역 확대에 따른 글로벌 공급 우려가 작용했다. 또 세계 최대 밀 수출국인 러시아긔 연료 부족으로 가을철 수확과 파종이 영향을 받고 러-우크라이 전쟁 지속으로 밀 선물 가격을 떠받쳤다.
CBOT의 12월 연질 적색 겨울밀(WZ3)은 6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1.5%(9.75센트) 상승한 부셸당 6.09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 12월 인도물(CZ3)은 0.1%(0.25%) 하락한 부셸당 4.85달러에 마감했다. 11월 인도 대두선물(SX3)은 0.8%(11.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3.76달러를 나타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