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예상 웃도는 실적에 주가 9%↑...2030년 세계 매장 5.5만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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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예상 웃도는 실적에 주가 9%↑...2030년 세계 매장 5.5만 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11.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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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2일(현지시간) 오는 20230년 전 세계 매장을 5만5000개로 늘리고 비용은 30억 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성장 가속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소식과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주가는 9%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2일(현지시각)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커피. 사진=스타벅스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2일(현지시각)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9% 이상 급등했다. 사진은 스타벅스 커피. 사진=스타벅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타벅스는 이날 9.48%(8.66달러) 상승한 100.01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호조에다 매장확장과 비용절감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북미 이외의 지역 매장을 3만5000개로 늘려 5만5000개로 확장하고 3년간 30억 달러(4조 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매장 확장과 관련해 지난달 1일 현재 2만200개 수준인 북미 이외 지역의 매장 수를 1만5000개 더 확장하기로 했다. 미국 1만6000여개 등 1만8000개인 북미 지역 매장도 2000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3만8000개인 매장을 2030년까지 5만5000개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3년간 30억 달러의 비용도 줄이기로 했다. 30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매장의 효율성 개선을 통해 줄이고, 20억 달러는 판매되는 상품의 비용 절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근무시간과 임금, 기타 이센티브 등으로 7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회계연도 2025년 미국 매장 근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020년 대비 두 배가 될 것이며 이는 근로시간과 임금증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비용절감 목표는 비즈니스 재투자를 돕고 마진 확장과 실적 성장을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앞서 이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3억7000만 달러(12조4995억 원)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92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1.06달러(1414원)으로 시장 예상치(0.97달러)보다 높았고, 1년 전 0.76달러보다도 개선됐다.

랙스먼 내러시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9월 발표한 회사의 '재창조' 계획이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는 매출과 효율성을 모두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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