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코델코, 2023년 구리 생산량 131.5만t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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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코델코, 2023년 구리 생산량 131.5만t 전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15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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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당초 전망치에 비해 4% 하향...2030년에는 170만t 예상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건설업 부진에 따른 수여감소로 전기동 구리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1위의 구리  구리 생산업체인 칠레 국영 기업인 코델코가 올해 구리생산량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코델코는 최대 규모인 엘 테니엔테를 비롯, 안디나 노천 구리광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국영 기업이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며 세게 2위의 리튬 생산국이다.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가 운영하는 안디나 노천 구리광산 전경. 사진=코델코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가 운영하는 안디나 노천 구리광산 전경. 사진=코델코

루벤 알바라도(Ruben Alvarado)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일자(현지시각) '라 테세라' 인터뷰에서 올해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이 131만 5000t으로 전망치 131만t~135만t의 하단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벤 알바라도 CEO는 코델코가 칠레 정부의 리튬 국유화 정책으로 리튬 공기업 설립 전까지 리튬 업무를 대행함에 따라 전임자인 안드레 수가렛(Andre Sougarret)이 갑자기 사임하면서 9월1일부터 CEO직을 맡아 수행하고 있다.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코델코 페이스북
루벤 알바라도 코델코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코델코 페이스북

코델코는 최대 광산인 엘 테니엔테 광산 폭발사고에 따른 조업차질과 약 200억 달러인 채무 부담이 가중되고 주요 프로젝트 가행년수 연장 지연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코델코는 지난 7월28일 올해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당초 135만t~145만t에서 131만t~135만t으로 4% 하향 조정했다. 코델코의  구리 연간 생산량은 지난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칠레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의 구리 제련 공장 내부 모습. 사진=코델코
칠레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의 구리 제련 공장 내부 모습. 사진=코델코

코델코는 상반기 구리 생산량이 63만3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면서 세전 이익도 3억2900만 달러로 86%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델코의 구리 생산단가는 파운드당 2.12달러 수준으로 약 41.3% 오른 반면, 평균 판매가격은 3% 하락하고 판매량도 11.3% 줄었다. 

코델코 로고.사진=코델코
코델코 로고.사진=코델코

알바라도 CEO는 코델코의 구리 생산량은 내년에 약 134만t으로 증가하고 2025년에는 구리 생산량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바라도 CEO는 회사 채무와 관련해 "회사는 채무를 떠안을 여지가 있다"면서 "채무수준이 증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코델코는 2030년 연간 구리생산량을 170만t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마시모 파체코(Maximo Pqcheco) 회장이 지난 10월 LME주간에 시장 조사회사 패스트마켓츠에 밝혔다. 파체코 회장은 생산량 감소 예상에 맞춰 중국에 대한 구리 정광 판매를 조정하고있다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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