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내년 온스당 2700달러"도미닉 프리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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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내년 온스당 2700달러"도미닉 프리스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1.18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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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이 내년에는 온스당 27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영국 금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금값은 선물시장에서 장중 2000달러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2000달러를 확실히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보다 35%이상 오르려면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촉발할 수 있는 위기가 발생하든가 미국달러가 급락한다.

영국의 유명한 금시장 분석가인 도미닉 프리스비 설립자가 지난 14일 뉴올리언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미셸 마코리 킷코뉴스 편집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킷코뉴스
영국의 유명한 금시장 분석가인 도미닉 프리스비 설립자가 지난 14일 뉴올리언스 인베스트먼트 컨퍼런스에서 미셸 마코리 킷코뉴스 편집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킷코뉴스

플라잉 프리스비닷컴(Flying Frisby)의 창립자인 도미닉 프리스비(Dominic Frisby) 금 분석가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올리언스 인베슽먼트 컨퍼런스에서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 금값이 온스당 2700달러에 이르고 3000달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스비는 자기 홈페이지에도 이 같은 견해를 게재해놓았다.

프릭스비는 금 가격 전망에 대해 "금 가격이 힘을 받고 있어 내년에는 2700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최고치인 3000달러 도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대표 안전 자사인 금 값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 금 선물가격은 전날에 비해 0.1%(2.6달러) 내린 온스당 19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최저가에 비해 2.4% 상승한 것이다.

장중에는 국제 금값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온스당 2000달러에 육박했다. 

포렉스라이브의 애덤 버튼 수석 환율전략가는  킷코뉴슨에 "금시장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할 분위기는 무르익었다"면서 "지속가능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더 부진한 경제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 3.2%로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여지가 생겼다면서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절박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플라잉프리스비닷컴 창립자인 도미닉 프리스비. 사진=도미닉 프리스비 엑스(옛 엑스)/킷코뉴스
플라잉프리스비닷컴 창립자인 도미닉 프리스비. 사진=도미닉 프리스비 엑스(옛 엑스)/킷코뉴스

프리스비는 중국이 비밀리에 대량의 금을 사들였고 중국의 실제 금보유량은 공식 보유량보다 10배정도 많으며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양의 두 배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3분기 337t의 금을 사들이는 등 올들어 3분기 말까지 누적으로 총 800t을 구매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이 단연 돋보인다. WGC에 따르면,중국은 10월 기준으로 금보유량이 2215t으로 세계 6위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들어 10월 말  약 23t을 사들이는 등12개월 연속으로 금을 사들였다. 올해 금 구매량은 역대 최대로 알려졌다.

프리스비는 본인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 수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중국이 실제 금 보유량은 공식 수치의 10배 이상으로 최소 3만3000t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수입국인데 중국의 금 채굴의 50% 이상은 국유기업이 하고 생산된 금을 수출하지 않는다고 프릭스비는 지적했다. 이는 곧 중국에서 채굴된 금이 중국내에 그대로 남아 있다는 뜻이다. 

중국은 21세기에 약 7000t의 금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 중국은 스위스,두바이,런던에서 금을 구매했는데 중국으로 들어가는 금은 상하이선물거래소를 거친다면서  금세기에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2만2000t이 인출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이 이미 2000년에 보유한 4000t을 합치면  중국의 금 보유량이 최소 3만3000t에 이르고 그중 절반은 국유자산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즉 중국 정부 금보유량이 1만6500t에 이를 수 있다는 것으로 미국 보유량(8133.46t) 두 배 수준이라고 프리스비는 덧붙였다.

프리스비는 중국이 미국에 금보유량이 두배라고 말한다면 이는 선전포고와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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