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식에 주목받는 한농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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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식에 주목받는 한농화성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11.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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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농화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이용해 화재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인 꿈의 배터리라 불린다반도체와 LCD 세정제 원료인 글리콜에테르(GE)와 계면활성제 등을 생산하는 한농화성은 지난 2020년 9월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 기업으로 참여해 한국화학연구원,LG에너지설루션과 연구를 한 기업이어서 종종 '전고체' 종목으로 분류된다.

한농화성 로고와 공장 전경.사진=한농화성
한농화성 로고와 공장 전경.사진=한농화성

30일 업계에  따르면, 1976년 설립된 한농화성은 현재까지 고품질의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본사는 군산에 있고 군산공장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등 두 곳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초기 농업용 화학 원재료에서 시작해 현재는 글리콜에테르와 계면활성제, 특수산업용유화제 등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매출액 529억 원, 영업이익은 0, 당기순이익은 78억 원 적자를 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 2394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 순이익 86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2021년보다 줄었다. 2021년에는 각각 2452억 원, 180억 원, 1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년(2038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20년(각각 138억 원, 130억 원)보다 크게 줄었다.

한농화성이 금융감독원에 10일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사업부문으로는 GE(글리콜 에테르), EOA(Ethylene Oxide Additives,계면활성제)', EM(Emulsifier, 특수산업용 유화제)로 나뉜다.

GE는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한 제품으로 EO,PO등을 주원료로 알콜류와 반응시켜 산업용 용제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주로 반도체와 LCD세정제로 사용된다.  군산공 3만t, 대산공장 3만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EOA는 계면활성제로 상반기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한 제품이다. 알콜, 지방산, 아민, 산화에틸렌(EO),산화프로필렌(PO) 등을 주원료로 사용하여 여러 특성을 지닌 유도체를 생산, 가정용, 산업용 세정제, 유화중합용 유화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M은 특수산업용유화제로 EOA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군으로 접착제, 페인트, 에폭시 등에 사용된다.

최대주주는 김응상 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분율은 32.51%다.이어 아들인 김성빈 전무(6.42%),관계사인 (주)경산(7.09%)의 순이다. 1952년 생인 김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1995년 옛 한정화학(동부정밀화학) 사장으로 지냈다. 김 회장은 비상장 회사인 (주)경산과 (주)경산씨앤티의 대표이사다. 경산은 계면활성제와 글리콜테르 등 화학약품 도매와 운송을 하는 회사로 김성빈 전무 등이 100% 소유한 회사로 도매와 수출입을 하는 경상씨앤티를 100%, 창보보관업 회사인 케이앤티로지스틱스 지분 65%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농화성 주가는 이날 갑자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한농화성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9.92% 오른 1만45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 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힌 영향이 크다. 이번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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