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밀 선물, 중국의 미국산 밀 19.8만t 구매에 4.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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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밀 선물, 중국의 미국산 밀 19.8만t 구매에 4.2% 급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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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24.32%하락, 1년간은 22.48% 떨어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밀 선물 가격이 중국의 미국산 곡물 판매 확인으로 연이틀 상승했다. 4일 3% 뛴데 이어 5일에는 4.2% 급등했다. CBOT밀 선물가격은 올들어 24% 이상, 지난 1년간 19% 급락해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보았다.

2021년 6월 미국 캔자스주 리노카운티 애비빌 밀 농장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사진=허친슨뉴스
2021년 6월 미국 캔자스주 리노카운티 애비빌 밀 농장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사진=허친슨뉴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소와  CNBC에  따르면,미국 정부가 중국에 곡물 민간 판매를 추가로 더 확인한 이후 5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4.2%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산 연질 적색 겨울밀 19만8000t을 중국에 민간 판매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이는 며칠 사이에 두 번째 판매이다.

이날 CBOT 3월 인도 밀 선물(WH24)은  전날에 비해 부셸당 10.75센트 상승한 6.31달러로 마감했다.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 3월 인도 경질 적색 겨울밀 신물(KWH24)은 5센트 상승한 부셸당 6.62달러를 기록했고 미네아 폴리스 선물시장(MGEX)의 3월 인도 봄 밀 선물(MWEH24)은 2.75센트 상승한 부셸당 7.39달러로 마감했다.

CBOT 밀 선물가격 추이. 지난 1년간 5일(현지시각) CBOT 밀선물 가격은  19% 하락해 선물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았다. 사진=CNBC
CBOT 밀 선물가격 추이. 지난 1년간 5일(현지시각) CBOT 밀선물 가격은 19% 하락해 선물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았다. 사진=CNBC

이는 전세계에서 밀 수요가 많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집트의 국영 곡물 구매자인 GASC는 국제 입찰을 통해 러시아산 밀 12만t과 우크라이나산 밀 6만t 등 18만t의 밀을 구입했다.

CBOT 밀 선물가격은 중국의 새로운 수출 수요에 반응하면서 4일  3.2% 상승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2023/24 마케팅 연도에 중국으로 미국 SRW 밀 44만t을 민간 판매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는 최소 2020년 이후 중국의 최대 규모 미국 밀 구매 기록이다.

CBOT 3월 인도 밀  선물(WH24)은 전날에 비해17.75센트 상승한 부셸당 6.20달러로 마감했다. 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K.C.) 3월 인도경질 적색 겨울밀  선물(KWH24)은 11센트 상승한 6.57달러를기록했다. 미네아 폴리스 선물시장(MGEX)의 3월 인도봄 밀  선물(MWEH24)은 6센트 상승한 부셸당 7.36달러로 마감했다.

캐나다와 호주의 수확량 추정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선물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캐나다 통계청은 전국 전체 밀 수확량 추정치를 9월 2980만t에서 3200만t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 3110만 톤을 넘어선 것이다.호주 농업자원경제과학국(ABARES)은 2023/24년 호주 밀 생산량 전망치를 9월 2540만t에서 2550만 t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밀 선물가격이 상승했지만 이는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지난 1년간 밀값은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하락세였다. CBOT 밀 선물 가격은 1년 전인 지난해 12월6일 부셸당 7.29달러에서 5일 6.20달러로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밀 선물가격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24.32%, 지난 1년간 19%가 폭락했다. 4분의 1일 날아갔다.  

문제는 향후 밀 선물가격 추이이다. 원자재 펀드는 CBOT 밀 선물 에서 막대한 순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어 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선물 시장은 숏커버링 랠리에 취약하다"고 전했다.숏커버링은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를 한 후 빌려서 판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환매수하는 숏커버링을 할 때는 보통이 가격이 오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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