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Ⅲ 배치-Ⅱ급 3번함도 '한화오션'이 건조...한화오션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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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Ⅲ 배치-Ⅱ급 3번함도 '한화오션'이 건조...한화오션 독식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09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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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배수량 3600t., 수중배수량 4000t..길이 89.4m, 너비 9.7m

 수중배수량이 4000t에 이르는 대형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급 3번함도 한화오션이 건조한다는 전문 매체 보도가 나왔다.한화오션은 앞서 1번함과 2번함 건조업체로 선정돼 현재 건조중이다. 도산안창호급으로 통하는 장보고-Ⅲ 배치(Batch)-I은 한화오션이 2척을 건조하고 한국조선해양이 마지막 함을 건조했다. 잠수함 전량을 한화오션이 독식한다.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제원. 사진=방위사업청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제원. 사진=방위사업청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방위사업청이 5일 한화오션을  장보고-Ⅲ 배치-Ⅱ급 3번함 건조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네이벌뉴스에 이 같은 정보를 확인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말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옛 대우조선해양에서 이름을 바꾼 한화오션은 잠수함 명가다.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급 선도 2척을 건조했다 또 2019년 수주한 장보고-Ⅲ 배치-Ⅱ급 1번함을 한창 건조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진수해 2027년 해군에 인도할 계획으로 있다. 장보고-Ⅲ 배치(Batch)-Ⅱ 2번함은 2026년 진수해 2028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 한국 해군은 1200t급(장보고급) 잠수함 9척, 1800t 급(손원일급) 9척, 3000t(도산안창호급) 2척 등 20척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장보고 장보고-Ⅲ 배치Ⅰ 도산안창호급 3번함인 신채호함은 해상 시험중이다.

2019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대우조선해양이 전시한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과 SLBM 모형. 사진=네이벌뉴스
2019년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대우조선해양이 전시한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과 SLBM 모형. 사진=네이벌뉴스

국산 잠수함은 1200t급인 장보고-Ⅰ, 1800t급인 장보고-Ⅱ, 3000t급인 장보고-Ⅲ로 분류된다. 장보고-Ⅰ에는 장보고함(선도함)과 이천함, 최무선함 등이 있다. 장보고-Ⅱ는 손원일함(선도함)과 정지함, 안중근함 등이다. 장보고-Ⅲ는 도산안창호함(선도함)과 안무함, 신채호함 등이 있다.

배치-Ⅰ 배수량은 3000t급, 배치-Ⅱ 배수량은 3600t급이다.수중 배수량은 4000t이 넘는 대형 잠수함이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길이 89.4m, 너비 9.7m,흘수 7.6m로 지난 8월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Ⅲ 배치-Ⅰ' 도산안창호함(길이 83.5m·너비 9.6 m)보다 크다.

장보고급 잠수함 비교. 사진=방위사업청
장보고급 잠수함 비교. 사진=방위사업청

장보고-Ⅲ 배치-Ⅱ급 잠수함은 3000t급 잠수함 중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리튬전지를 장착한다.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은밀성과 수중작전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반면, 도산안창호함을 비롯한 '장보고-Ⅲ 배치-Ⅰ' 3척과 올 8월 건조가 시작된 '장보고-Ⅲ 배치-Ⅱ' 1번함엔 모두 디젤기관과 납축전지로 구성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또 장보고-Ⅲ 배치-Ⅱ급 잠수함에는 성능이 향상된 전투체계와 수중 음파 탐지기(소나) 체계가 탑재된다. '장보고-Ⅲ 배치-Ⅱ'에 탑재될 소나체계 역시 '배치-Ⅰ'에 비해 성능이 향상됐다.

장보고-Ⅲ 배치-Ⅱ'엔 '배치-Ⅰ'보다 많은 무기를 실을 수 있다. 도산안창호함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용 수직발사관(VLS) 6기가 설치돼 있지만 '장보고-Ⅲ 배치-Ⅱ'엔 VLS 10기가 들어간다.

국산화율은 80%를 목표로 한다. 군수 지원이나 정비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 가동률이 올라갈 전망이다. 국내 일자리 창출과 국산 잠수함 수출 경쟁력 향상 등 부가효과도 기대된다고 방위사업청은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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