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연합훈련 투입 병력은 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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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주한미군 2만8500명 유지...연합훈련 투입 병력은 가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12.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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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내년에 2만8500명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주한미군 규모에 연합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미군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본토에서 한국 관련 문화와 지형 숙지 그리고 각종 훈련을 하고 있는 병력 규모는 2만 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군 병력은 해외 파견 미군 병력 중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미 육군 2사단, 제 8전투비행단과 51전투 비행단, 501 정보여단, 35방공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경기도 포천 로드릳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VOA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 소속 병사들이 경기도 포천 로드릳게스 사격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VOA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각) 연합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미군은 202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명시된 주한미군 규모와 관계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미국 국무부 산하 공영 방송인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3일 보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한국에는 약 2만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면서 "훈련을 위해 투입되는 병력의 숫자는 훈련의 규모, 요구사항 등에 따라 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은 병력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계류 중인 법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지만 훈련 병력수는 필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하원이 지난 7일 공개한 202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푸틴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향후 침략을 억제한다는 측면에서 장단기로 전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데 오로지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 10월 북한이 컨테이너 1000개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한 사실을 위성사진과 함께 공개하고 양국의 불법적 군사 협력을 비판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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